홍콩언론 : 4중 전회 후 명백히 나타난 두 가지 흐름(한,중)

[www.ntdtv.co.kr   2014-11-17 09:38 AM] 

 

홍콩 잡지 ‘동향’은 11월 필명 린팡즈(林方之)의 평론에서, ‘시진핑은 ‘의법치국’에 속도를 붙여 시기가 적당히 성숙되면 장쩌민을 포함한 장파 탐오부패 집단에 총 공격을 가할 것이며, 이어서 파트너 왕치산은 장가방을 뿌리까지 제거해 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인터넷사진)

 

 

 

중공 18기 4중전회 후에도, 시진핑과 왕치산은 장쩌민 파를 향해 높이 세운 반부패 깃발을 내리지 않았다. 시진핑은 구텐 회의(古田會議)를 열어, 쉬차이허우 안건이 군부에 미친 악영향을 제거하라고 강조했다. 왕치산이 이끄는 중앙 순시조는 상하이에서의 반부패 피드백을 발표했다. 한 홍콩 언론은, 4중 전회에서 지지를 얻은 시진핑과 왕치산은 시기 성숙을 기다렸다가 장쩌민 집단 및 그 본인에게 총 공격을 가할 것이라 분석했다.

 

홍콩 잡지 ‘동향’은 11월 필명 린팡즈(林方之)의 평론에서, ‘시진핑은 ‘의법치국’에 속도를 붙여 시기가 적당히 성숙되면 장쩌민을 포함한 장파 탐오부패 집단에 총 공격을 가할 것이며, 이어서 파트너 왕치산은 장가방을 뿌리까지 제거해 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린팡즈는 4중 전회에서 나타난 두 가지 일이 이를 입증하는 근거라고 분석

 

첫째 근거는, 4중 전회에서 제안한 ‘중대결책종신추사제도(重大決策終身追查制度, 중대한 정책 결정에 대한 종신 추적조사제도)’와 ‘책임도사(責任倒查, 책임 역추적)’ 시스템이다.

 

중공 4중전회가 ‘중대결책 책임 종신추궁 제도’를 건립하자고 ‘결정’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는 이는 가장 무거운 조치라고 보았다. ‘결정’은 “정책 결정에 있어 심각하게 실수하거나 혹은, 적절한 시기에 결정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어 중대한 손실과 나쁜 영향이 나타날 경우, 그 행정 수장, 책임 지도자와 관련 책임자의 법적 책임을 엄격히 추궁한다.”는 내용이었다.

 

린팡즈는, ‘종신’ 추궁과 ‘역 추적 시스템’에는 ‘지금부터’라는 말이 없고, ‘이전에 퇴직한 관원은 조사하지 않는다.’는 말도 없다는데 주목했다.(사실상 보시라이, 쉬차이허우, 저우융캉은 모두 이미 퇴직했다) 이는 일부러 빠뜨린 것이 아니고 소홀해서 빠뜨린 것도 더더욱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린팡즈는, 중공의 탐오부패가 정치국, 정치국 상무위와 군사위에 스며든 것 자체가 이미 ‘중대한 손실’이고 ‘나쁜 영향’이라고 밝혔다.

 

저우융캉과 쉬차이허우가 결격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승진할 수 있었던 것은 장쩌민과 쩡칭훙 두 사람이 배후에서 조작했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즈’는 일찍이 보시라이, 쉬차이허우, 저우융캉은 장쩌민에게 가장 중요한 수하들이라고 말한바 있다. 아울러 뉴욕타임즈는, ‘시진핑은 어떤 전임자의 그늘 밑에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시진핑은 한 걸음 한 걸음씩 장쩌민에게 가장 중요한 이 세 명의 수하를 낙마시켰고, 이는 시진핑의 총명과 과단성을 보여 주었다.’고 평했다.

 

중국 본토의 중국 청년보는 장쩌민에게 대놓고 질문했다. “이런 고급관원, 특히 저우융캉, 쉬차이허우 같은 이런 ‘큰 인물’이 한발 한발 중요 권력을 잡아간 것은 어찌된 연유인가? 그들이 선발되어 임용되고 한발 한발 고속 승진하는 과정에 설마 선별, 심사 과정이라든가 필수적인 여론 조사와 대중 감독 제도는 없었단 말인가? 가령 있었다고 하자, 그런데 왜 그것들이 ‘누락’ 되었을까?”

 

‘보시라이, 쉬차이허우, 저우융캉 등이 발탁된 것은 최고 결정권자의 중대한 실수다. 그리고 이 세 사람만 처리하고 그 뒤의 총 배경을 추궁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이 역시 시진핑이 ‘의법치국’하려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린팡즈는 말했다.

 

또하나의 근거는, 4중전회가 마오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을 여전히 중시했지만, 아울러 시진핑의 ‘일련의 강연 속 중요 정신’도 채택했다는 점이다.

 

린팡즈는 분석했다. 시진핑은 세 번째 지도자로서 이름도 성도 있지만, ‘3개대표(三個代表)’라는 표현에는 여전히 성도 이름도 없다. 이는 중공이 오래 전승된다는(三代傳承) 명예를 담은 표현이다.

 

8월 22일은 중공 전 지도자 덩샤오핑 탄신 110주년일이다. 중공 언론 신화사는 22일 ‘연설에서 해독한 등-시 국가부흥 릴레이(熱詞解讀鄧習治國興邦接力)’란 제목의 문장을 발표했다. 문장은, 덩샤오핑과 시진핑의 발언을 비교하여, “두 세대 지도자의 노선과 치국 이념에 고도로 비슷한 곳이 있음을 발견하였다.”고 했다. 문장은 또, 덩샤오핑의 유산이 “제자에게 전수(薪火相傳) 되었으며” 시진핑은 이미 “순조롭게 역사의 바통을 넘겨받았다”고 했다.

 

4중 전회 후 각 방면의 조짐에서 알 수 있는 바, 시진핑은 이미 당정군 대권을 장악했다. 한 분석은, 시진핑의 권력이 장쩌민을 초월한지는 이미 오래며 당년의 마오쩌둥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했다.

 

NTD `금일 클릭‘ 칼럼의 사회자 스타오(石濤)는, 시진핑이 반부패 명의로 죄악이 하늘에 사무친 장쩌민을 낙마시키는 것은 현 단계에서 하늘의 뜻을 받든 것이다, 하지만 시진핑이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중공이야말로 더욱 큰 호랑이 이므로 그것을 넘어뜨리지 않으면 이 체제 속의 사람은 결국 모두 그것에게 해를 입고 말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