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간, 베이징 등에서 난방 금지(한,중)

 

​[www.ntdtv.co.kr  2014-11-11 05:33 AM]​​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 정상 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렸는데요, 주 회의장이 있는 베이징시 화이러우(懷柔)구에 대량의 경찰관이 배치된 것은 그렇다 쳐도 ‘농촌체험관광’까지 임시 휴업을 강요당했습니다. 또 난방연료를 태우는 일도 금지됐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10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시 교외 옌치후(雁栖湖)에서 개최됐습니다. 회의 기간 맑은 하늘을 확보하기 위해 당국은 화이러우구의 ‘농촌체험관광’을 일시 중단시키고, 인근에서 장작을 태워 난방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농촌체험관광 주인]
“회의 때문에 영업을 제지당했습니다. 여기는 벌써 영하입니다. 영업은 13일이 지나야 할 수 있습니다. 난방도 마찬가지입니다.”

 

APEC에 참석한 외국 정상의 ‘폐’를 대기오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난방을 금지한 곳은 화이러우구만이 아닙니다.
 
[지웨잉(齊月英)씨, 베이징 시민]
“허베이성에서도 금지됐습니다. 고향인 스좌장(石家荘)에 전화하면, 그쪽에서 대부분 가스를 사용하긴 하지만, 낙엽을 태우는 것도 안된다고 합니다.“
 
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이 있는 옌치후 근처 ‘농촌체험관광’ 주인에 의하면, 현지 경찰관이 곳곳을 순찰하고 있고 검열도 엄해 외출하기가 아주 불편하다고 합니다.
 
불 피우는 것이 금지된 외에도 교통 통제로 인해 APEC 기간 중 우유 배송이 일부 중지됐습니다. 6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 톈진, 스좌장 등에서는 택배 서비스도 중지돼 많은 사업자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한 네티즌은 “당국은 자기 체면만 중요하고 서민 사정은 전혀 안중에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분개했습니다.
 
NTD TV 톈징(田淨), 진둥(金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