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11-01 06:56 PM ]
홍콩 중환점령 현장에 최루액과 최루가스를 막기 위한 마스크와 우산이 등장한 이때 베이징의 한 패션쇼에 간호사로 분장한 모델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우산을 들고 나와 홍콩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 패션디자이너 리우웨이(刘薇)는 10월 30일 베이징에서 `호흡` 시리즈의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날 패션쇼는 한 모델이 10미터 길이의 피 묻은 현수막을 끌고 나오는 `길 열기`로 시작돼 현재 중국을 유린하고 있는 스모그가 사람에게 주는 상해의 심각성을 알렸다.
선두 모델 뒤로는 간호사 옷을 입은 수십 명의 모델이 우산을 들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두 줄로 나뉘어 등장했다. 그녀들이 우산을 들고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 모습은 홍콩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우산을 든 점령 젊은이들의 긴장된 분위기와 너무나 닮아 있었다.
이 때문에 리우웨이의 이번 패션쇼는 많은 홍콩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중국에서 필자는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우산을 든 간호사 군단의 사진을 본 것을 제외하고 정상적인 언론을 통해서는 패션쇼 개최 소식 외에 우산을 들고 마스크를 착용한 현장 사진은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