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의 발언자’ 시진핑 문예좌담회 참석

[www.ntdtv.co.kr 2014-10-30 03:05 PM]

  

중공 언론 ‘인민일보’는 10월 16일 시진핑 문예좌담회 참석자 72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나 소위 ‘국사(國師, 국가적 스승)’라 불리는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와 ‘단막극의 왕’이라 불리는 자오번산(趙本山)은 그 속에 없었다. 2013년 중공 양회에서 ‘정부 예술단은 션윈에게 졌다.’고 발언했던 정협위원 쉬페이둥(徐沛東)은 놀랍게도 좌담회에 초빙되었다. 진정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

 

중공예술단은 ‘션윈에게 졌다’-양회에서 가장 경악스런 발언

 

2013년 중공 양회에서도 상궤를 벗어나는 발언으로 국내외 기자들의 취재를 집중시킨 정협위원이나 인민대표가 역시 있었다. 그런데 가장 놀라운 일은 정협위원 토론회에서 발생했다. 이 발언은 핵폭탄급 보도가치를 가졌음에도 현장기자가 ‘멍청’해서인지 아니면 주의를 소홀히 해서인지 현장에서는 아무 반응도 나오지 않았었다.

 

후일 나온 여러 방면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양회’에서 정협 문예계 소조토론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정협위원 쉬페이둥(徐沛東)이 갑자기 국가의 문화수출 사업에 결함이 있어서 외국에서는 파룬궁(法輪功) 공연에게 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심지어 정협위원 몇 명도 이에 동조하여 파룬궁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장에는 기자들도 많았지만 눈앞에서 이런 경악할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전혀 ‘보지 못한’듯, 사람들은 나중이 되어서야 당시 상황을 기억해냈다. 어떤 평론은 기자가 ‘멍청’해서인지 아니면 주의를 소홀히 해서인지 뜻밖에 아무 반응도 없었고 결국 핵폭탄 같은 사건이 그냥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쉬페이둥은 중공이 중국문화를 훼멸시킨다고 비난

 

홍콩 영자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013년 3월 6일 오후 정협 문예계 분조토론장에서 유명 작사작곡가이자 중화해외련의회(中華海外聯誼會) 이사인 쉬페이둥이 최근 몇 년 간 본토 예술인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해외 공연단체를 조직했으나 파룬궁이 주최하는 북미와 유럽의 공연이 받는 갈채에 비할 수가 없다고 당당히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쉬페이둥은 작년 션윈예술단 공연 매표는 대단한 성공이었다고 말했다. 쉬페이둥은 자신이 이 (션윈) 공연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 이유는 션윈이 중국 전통 민간고사와 신화전설에 근거를 두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차분히 생각해 봐도, 이 (션윈) 공연은 흡인력이 대단하다. 무대설비가 현대적이고 중국인 2세대 3세대로 조직된 단원들의 훈련이 정말 잘 되었다.” 쉬페이둥은 말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션윈이 공연 사업으로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국제 공연은 수준에 문제가 많다

 

이 외에도, ‘중국작가 사이트(中國作家網)’도 2013년 3월 7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6일 오후 중공 정협 문예계 토론이 끝나갈 무렵 쉬페이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중국 본토 연예인은 해외 공연 시 수준이 들쑥날쑥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쉬페이둥]

“어떤 중앙 지도자가 내게 물은 적이 있다. 비엔나 골든홀(공연)에 가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이들 좀 보내지 않을 수 없겠나? 나는 대답했다. 내가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가는 것입니다.”

 

중화해외련의회 이사로서 쉬페이둥은 쓴 웃음을 지었다. 예전에 본토 문예단체가 비엔나 골든홀에 갈때는 입장료가 1만 유로면 되었다. 조금 있으니 2~3만 유로로 올랐고 지금은 7~8만 유로를 내도 안 된다. 가격이 너무 올랐다. 그런데도 ‘모든 연예인들이 비엔나 골든홀에 가서 돈을 물쓰듯 쓰고 돌아와서는 우쭐대고 싶어한다. 심지어 초등학생 악단조차도 그곳에 다녀왔다는 정치업적을 보고할 정도다.’

 

쉬페이둥은 말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이런 현상이 있었다. 이런 저런 사람이 다 있어서 난리도 아니다.’

 

NTD 뉴스 원쥔(文君) 종합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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