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속에 자조하는 베이징 사람들

 

 

스모그 속에 자조하는 베이징 사람들

1.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열고는 내 눈이 먼 줄 알았다!

2. 여러분은 모두 외출하지 마라. 지금 베이징 사람들은 함부로 다른 사람의 뺨을 때리는데 뒤돌아 보면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3.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삶과 죽음의 거리가 아니고, 직업기술 간의 차이도 아니다. 그런데 내가 베이징 길목에서 당신 손을 잡았을 때 당신 머리가 보이지 않았다.

4. 베이징의 한 택시기사가 말했다. “전에 한동안 스모그가 많을 때 천안문 옆에 서도 모 주석 사진이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 상황은 내가 100위안짜리 지폐를 꺼내도 모 주석이 보이지 않는다.”

5. 베이징 시민들이 몇 시간씩 멈추지 않고 가슴을 태우며 호흡한 결과 마침내 공기 품질을 다소 개선시켰다. 신 베이징인의 정신은 이렇게 탄생했다. “후덕재무(厚德载雾), 자강불흡(自强不吸), 무두고간(霾头苦干), 재창회황(再创灰黄)” 사실이 다시 증명하다시피 안개를 들이마시는 것은 귀한 일이다.

※ 후덕재무(厚德载雾, 덕을 두텁게 해 안개를 포용함) : 주역에 나오는 후덕재물(厚德載物, 덕을 두텁게 해 만물을 포용함)을 빗댐

※ 자강불흡(自强不吸, 숨 쉬지 않고 스스로 강하게 함) : 주역에 나오는 자강불식(自彊不息, 쉬지 않고 스스로 강하게 함)을 빗댐

※ 무두고간(霾头苦干, 먼지 묻은 머리로 어려운 일을 끝마침) : 노신의 차개정집문에 나오는 매두고간(埋头苦干, 머리를 땅에 파묻고라도 어려운 일을 끝마침)을 빗댐

※ 재창회황(再创灰黄, 잿빛 누런 색을 다시 창조함) : 재창휘황(再創輝煌, 휘황한 역사를 다시 창조함)을 빗댐

6. 베이징의 현재 환경 상태는 끌고 다니는 강아지가 보이지 않고, 손에 잡은 개 줄만 보이지 손이 안 보이고, 개가 짖어야 내가 간다.

7. 어떤 사람이 말했다. “내가 전기 자전거를 탈 때는 사방에 상서로운 구름이 쌓여 비행기를 타는 느낌이 든다.”

이런 말도 있다. “요즘 베이징 흡연자는 모두 무료 흡연으로 큰돈을 절약하고 있다. 천안문 화뱌오챈(华表前) 역에서 한 번 호흡하면 중화(中华) 소프트 담배이고, 혼합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쪽으로 가서 호흡하면 바로 중난하이(中南海) 담배다. 순수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천안문 깃대 아래에서 남쪽으로 곧장 달려가면 아마 바로 기념당일텐데 당신이 다시 한 번 호흡하면 바로 다챈먼(大前门) 담배다. 어물어물하게 10리를 걸어 나와 방향을 틀까 말까 생각날 때 머리를 들기만 하면 바바오산(八宝山) 담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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