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번산(趙本山)시대가 끝났다.(인터넷 사진)
[www.ntdtv.co.kr 2014-10-18 09:59 AM]
시진핑은 10월 15일 베이징에서 문예 활동 관련 초대형 좌담회를 주최했다. 회의 참여자는 틀림없이 세심하게 선발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연속 15년 CCTV 설맞이 연회에서 1등상을 취득하여 ‘단막극의 왕’으로 불리던 자오번산은 이 중대한 문예 좌담회에 나오지 않았다. 이로 미루어 보건대 그가 현 최고 지도자 시진핑의 환심을 못산 것이 틀림없다. 장쩌민 집단의 앞잡이 연예인 중 가장 유명한 자오번산의 불청은 국제사회의 특별한 주목을 끌었다. 긴장된 홍콩 정세와 붕괴 중에 있는 중공 고위층을 고려할 때 자오번산은 중난하이의 힘겨루기를 살펴볼 수 있는 풍향계가 되고 있다.
또한 회의 참여자 명단에는 자오번산, 장이모(張藝謀), 리쐉장(李雙江), 청룽(成龍)등 일찍 장파를 위해 나섰던 연예인 여럿이 빠졌다.
10월 16일, 중국 본토 칼럼 작가 리지밍(李吉明)은 친관 언론 ‘봉황망’ 블로그에 논평을 발표했다. 제목은 ‘자오번산이 문예 활동 좌담회에 결석한 3가지 이유’였다. 그에 따르면, 자오번산이 이번 좌담회에 초대받지 못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몸을 건들거리며 저속하고, 장애인을 조롱하는 등 저열한 수단으로 박수와 웃음을 얻어내는 ‘자오번산 시대’는 이제 철저히 끝났다는 것이다.
자오번산은 ‘출연금지’ 당하지 않을까?
9월 29일, 방송 텔레비전 총국에서 정식으로 내려 보낸 ‘저속 연예인 금지’ 통지문은 “마약, 오입질 등 위법 범죄 행위자”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 드라마, 텔레비젼 프로그램, 광고, 인터넷영화, 단편 영화 등은 당분간 방영 금지한다고 명확히 지적했다. 자오번산은 현재 ‘나쁜행위’가 폭로되지 않았지만 호화주택, 호화승용차, 전용 비행기 등으로 궈메이메이(郭美美)처럼 도처에서 사치와 재산을 뽐냈는데, 이런 행위는 이미 ‘연예인이 갖추어야 할 ’높은 도덕성과 예술성’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이고 사회에 극히 나쁜 영향을 조성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강화에서, “문예는 영혼을 주조하는 공정이며, 문예 활동가는 영혼의 엔지니어이다.”. “문예 창작을 번영시키고, 문예 창의성을 강화하려면 반드시 도덕과 예술성을 갖춘 다수의 문예 명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물어보자, 한 사람이 돈 밖에 모르고 사치한 생활을 할 때 ‘저속한 연예인’이 아니라 할 수 있겠는가?
‘자오번산 시대’ 종결은 시진핑이 장파를 처단하는 경보신호
중국 미디어 대학 교수 쩡칭루이(曾慶瑞)는, 비판했다. 자오번산의 작품은 ‘위예술’, ‘위자비’라는 것이다. 실제로 자오번산 및 그 제자의 작품은 원래부터 저속한 것으로 소문났다. 그들은 속고 속이기, 건들거리는 태도, 지적 장애인에 대한 조롱을 주된 소재로 삼았고 스스로를 조소하고 타인을 조소하여 돈벌이를 했다. 사람들은 감각적 우스움 속에서 도덕 판단과 가치 판단의 방향을 잃었고, 인성의 근본과 양식이 타락해갔다.
2012년 1월 20일, 전 문학예술계연합회(文聯,문련) 부회장 중청샹(仲呈祥)은 텔레비전 드라마 사업 위원회 연례회의에서 자오번산을 공격하면서 그의 텔레비전 드라마의 악습을 꾸짖었다. 그는 시청율을 추구하느라 인위적이고 고의적으로 작은 문제를 확장하고 왜곡하여 드라마 속의 갈등을 빚어냈는바 이는 곧 ‘현실을 따른다’는 창작의 기초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시진핑은 이번 좌담에서, “문예는 시장 경제의 대 조류 속에서 방향을 잃어서는 안 된다”, “문예는 시장의 노예가 돼서는 안 되며, 돈에 물들지 말아야 한다.”, “저속은 통속이 아니며, 욕망은 희망을 대표하지 않는다. 단순한 감각 오락은 정신 쾌락과 같지 않다.”등을 뚜렷이 강조했다. 많은 분석들은 시진핑의 지적에는 어떤 뜻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시국 평론가 저우샤오후이(周曉輝)는, 문예계의 이러한 혼란 현상은 장쩌민이 중국인의 도덕을 말살하고 중국인을 ‘오로지 돈만 보게끔’ 이끌어 간 것과 갈라놓을 수 없으며, 장파의 리창춘, 류윈산의 방종방임적 태도와도 갈라놓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시진핑의 발언은 문예가 저속해져가고 금전을 숭배해 가는 것에 대한 부정일뿐만 아니라 장파의 치국방향에 대한 부정이기도 하다고 저우샤오후이는 말했다.
베이징 관찰가 젠헝(鑒恒)은, ‘현재, 4중 전회가 눈앞에 다가왔는데, 홍콩 정세는 위급하여 일촉즉발이다. 이 관건적 시각에 시. 리는 ‘바람이요, 꽃이요, 눈이요, 달이요’하는 문예에 힘 들여 평론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문예 좌담회에서의 긴 발언 내용을 보면, 시진핑은 장파 류윈산의 방자한 최근 도발에 강한 반격을 가하고, 4중 전회의 정신적 바탕을 깔아 주려는 것이며, 더욱이는 잇따라 류윈산 무리를 손보겠다는 경고를 보내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오번산의 진정한 배경은 장쩌민과 쩡칭훙
해외 ‘대기원’ 보도를 따르면, 중공 전 당수 장쩌민은 2000년 CCTV 설맞이 만회에서 자오번산의 저속한 재간을 보게 된 후, 이런 문예형식은 중공이 인민을 세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자오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다. 2000년 가을. 장의 ‘군사’이며 당시 중공 중앙 조직부 부장이던 쩡칭훙은 직접 자오번산을 만나, 그더러 2001년 설맞이 만회에 희극 형식을 이용하여 파룬궁에 대한 정부의 혐오를 분명하게 표현하라고 했다. 쩡은 이렇게 말했다. “이는 장 주석의 뜻이므로 오직 성공만 해야 하며 실패해선 안 된다!”
기쁘기 짝이 없던 자오번산은 시나리오 작가 허칭쿠이(何慶魁) 도움으로, 판웨이(範偉), 가오슈메이(高秀敏)와 함께 2001년 설맞이 만회에서 파룬궁을 비방한 단막극 ‘유괴’(賣拐)를 연출하여 민중을 독해했다. 장, 쩡은 연출 효과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이 단막극을 그 해 설맞이 만회에서 반드시 1등상을 주어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바로 이 해부터 자오번산은 장파내에서 ‘단막극의 왕’으로 결정되었고, 매년 설맞이 만회에 오르게 되었다. 연기 여하에 상관없이 ‘단막극의 왕’이란 호칭은 그만이 누렸다. 이때의 CCTV는 자오번산의 명령을 들어야하는 위치일 뿐이었고 신임 만회 감독마저 부임하자마자 먼저 자오번산을 만나 뵈어야 했다.
자오번산 사람들은 더욱 힘내어 ‘유괴’의 속편 ‘차를 팔다’와 ‘들것을 팔다’(2005) 등을 만들어서 암암리에 파룬궁을 중상하여 장쩌민의 환심을 샀다. 뿐만 아니라 자오번산은 또 대인관계와 거액의 금전을 이용하여 장의 정부 쑹주잉을 알게 됐고 그녀를 초청하여 그와 함께 얼런좐(2인 가극, 二人轉)을 공연했으며, 쑹과 극력 친한 친구 관계를 유지하면서 가는 곳마다 “잉양은 나의 여동생”이라고 자랑했다. 자오번산은 장쩌민에게 잘 보여서 무수한 영예를 얻었고 연예인 생활이 순조로웠다. 장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배경임이 틀림없는 것이다.
NTD 뉴스 예칭(葉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