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10-17 17:35:52]
홍콩 우산혁명이 이미 2주를 넘긴 가운데 화요일 아침 홍콩 경찰은 코즈웨이 베이와 애드미럴티에서 동시에 현장정리를 진행했다. 학민사조(学民思潮) 위원장 조슈아 윙(黄之锋)은 경찰이 노면 장애물을 제거한다는 구실로 현장을 정리하는 것은 시민의 지능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학민사조가 저녁에 팀 메이 로터리에서 개최한 중고등학생 정치개혁 포럼에는 100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이 참석했다. 저녁 8시 집회에는 여전히 적지 않은 시민이 참석했고, 학민사조 위원장 조슈아 윙은 경찰 측의 현장정리 행동에 대해 언급하며 경찰 측이 노면 장애물을 제거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시민의 지능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황즈펑, 학민사조 소집인]
“만약 경찰이 현장을 정리하려면 정정당당하게 하기 어렵다고 모호하게 하지 말고 일부 소위 공적인 수단을 써야 합니다.”
그는 또 시위대가 어떠한 충격적인 행위에도 줄곧 평화롭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조슈아 윙, 학민사조 위원장]
“우리는 때려도 맞받아치지 않고 욕해도 대꾸하지 않는데, 우리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현재 끊임없이 압박하고 갈수록 태도가 강경해지는 건 정부이지 시위자가 아닙니다. 우리 시위자는 벌써 몇 번이고 선의를 보였습니다. 우리는 이번 중환점령 운동에 대해 프롤레타리아 대중이 이해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우리가 십여 일 넘게 중환을 점령했지만, 정부는 최루탄으로 대했고 한 마디 사과의 말도 없습니다. 우리는 극도의 유감과 분노를 표명합니다.”
집회에서 범 민주파 의원들은 수요일 다시 입법회 회의가 열리고, 목요일에는 렁춘잉의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시민에게는 렁춘잉이 의원의 질문을 회피할 구실을 주지 않도록 관리들과 의원들이 입법회에 들어갈 수 있게 길을 터 주라고 호소했다.
한편, 저녁 9시, 일부 시위자들은 경찰 측의 현장정리에 항의해 행정장관 사무실과 가까운 룽워 로드를 점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