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액 분사 진압, 홍콩 시민의 분노 가중(한,중)

[www.ntdtv.co.kr 2014-10-14 04:20 PM]

홍콩 경찰이 14일 밤부터 15일 아침까지 여러 지점에서 바리케이드 철거에 나섰습니다. 애드미럴티(金鐘)에 위치한 행정장관 사무실 앞에서는 최루 스프레이를 사용해 시민을 해산시키고 일부 시민을 연행했습니다.

시민들은 행정장관 사무실 앞에서 경찰의 진압에 항의했습니다. 그들은 최루 스프레이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레인코트나 마스크, 고글로 무장하는 한편 철책으로 바리케이트를 만들고 콘크리트 블록을 쌓아 도로의 2차선을 막았습니다.

오전 3시를 넘기자 많은 경찰이 진입해 불법집회라는 이유로 시민을 쫓아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경찰은 붉은 기를 내걸고 무력사용 가능성을 내비췄습니다.

며칠 전 홍콩 경찰은 여러 곳에서 바리케이트를 철거하고 시민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의 행위에 불만을 가진 시민들은 아직도 연좌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홍콩 행정장관 렁춘잉(梁振英)과 보안국장 리둥궈(黎棟国)의 지지율이 우산 운동 발생 이후 모두 하락했습니다.

NTD TV 량쩐(梁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