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10-06 02:59 AM]
홍콩 중환점령 운동에 며칠 연속 격심한 충돌 발생. 중환점령 반대자들이 고의로 사단을 일으켜 일촉즉발 상황 만들어
홍콩 중환점령 운동에서 며칠 연속 격심한 충돌이 발생했다. 중환점령 반대자들이 고의로 충돌을 일으켜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든 것이다. 행정장관 량전잉은 4일 중환점령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표시해, 월요일에 무력 해산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학련에서 무력 해산 불가를 제의한 데 대해 홍콩 정부는 정식 답변이 없다. 홍콩민중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중공 지하당원으로 간주되는 량전잉의 최후 결말은 어떠할지, 그가 과연 낙마하게 될지 국제사회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량전잉은 4일 텔레비전 연설을 가졌다. “지금 가장 절박한 것은 내일 월요일에 정부 청사의 출입 통로가 반드시 열려서 3천명 정부 직원이 순조롭게 출근하여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서구역과 완차이(灣仔) 구역의 도로를 더는 막아서는 안 되며, 모든 학교에서 월요일에 수업을 재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5일 저녁, 학련은 이미 정부청사로 통하는 하이푸 센터 지하철을 부분적으로 열어놓았다. 약 3미터 폭의 통로를 열어서 3천명 정부 직원이 출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학련 부비서장 천아오후이(岑敖暉)는 ‘정부는 학련에서 제출한 세 가지 요구에 전혀 답변이 없는데(대화는 반드시 대등하게 할 것, 대화 내용을 정부는 반드시 공표할 것, 그리고 집행할 것), 정치 개혁에는 실질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정부에서 세 가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화나 담판이 정식으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학련은 밝혔다.
천아오후이 부비서장은, 정부 측은 경찰에게 무력 해산을 지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학련의 요구에 대해, 정부 관원이 직접 응답하거나 승낙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 공공관계과 총경사 쉬전더(許鎭德)는 오늘 저녁 해산작전에 최루탄이나 고무탄알을 사용할 것이냐는 물음에, ‘반드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행동을 취할 것이다. 어떠한 행동이든 모두 시간 공간적 상황에 따르는 것이다. 경찰은 사회 질서를 회복하고 시민들의 생활을 정상으로 회복시킨다는 신념과 결심이 있다.’고만 밝혔다.
5일 아침, 경찰은 재차 후추분무를 사용해 몽콕(旺角)의 시위자를 공격했다. 홍콩 경찰은 아침 기자 회견에서, 밤 새 모두 6번의 충돌이 발생해 후추분무 한 번, 곤봉 한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6일은 중환점령에서 중요한 시각이었다. 중환 점령 시위대가 현장을 떠날지, 량전잉이 폭력으로 진압할 것인지, 유혈 사건이 발생할 것인지 심지어 총을 쏠 것인지 전 세계는 모두 주시하고 있었다.
지하당원 량전잉의 최후 결말
줄곧 홍콩민중의 호감을 받지 못하는 홍콩 행정장관 량전잉은 이번 홍콩 학생 운동으로 어떤 운명에 처할까? 학생 시위에 대해 폭력을 남발한 혐의로 학생운동 측은 량전잉에게 사직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량전잉은 사직하지 않을 것이란 표시를 했다.
지거(吉歌)라는 서명의 논평은 길게 보면 량전잉의 최종 낙마는 너무 신경 쓸 일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중앙에서 “충분히 신임한다.”고 말로는 지지받았지만 실제로 량전잉은 ‘샌드위치’ 처지에 놓여있다고 분석은 말했다.
해외 시사평론가 탕징위안(唐靖遠)은 본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리위안차오(李源潮)와 홍콩마카오 사무실의 입장표명은 표면적으로 홍콩 량전잉 정부에 명확한 지지를 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말 속에 말이 있어’, 모호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두 차례의 담화는 모두 중공 중앙 정부는 홍콩 행정 장관 량전잉에 대해 ‘충분히 신임’한다고 강조했지만, 이는 홍콩문제에 관련해서 중앙정부는 홍콩정부와 거리를 두고 있다는 말과도 같다. 왜냐하면 ‘충분히 신임’한다는 중앙 정부의 말은 량전잉 정부를 ‘지지’하긴 하지만 홍콩의 중환점령 상황에 아직 관여한 바가 없음을 뜻한다. 만약 홍콩의 중환점령 상황이 더욱 강세를 띠어 전 홍콩이 통제를 잃고 마비된다면 분명히 량전잉은 ‘처리불능’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량이 중앙의 ‘신임’을 ‘저버린 것’이 되기 때문이다. 과연 그 때가 되면 량전잉의 낙마는 홍콩 국세가 해결되는 최대 공약수가 될 것이다.
지거의 논평으로 돌아가보자. ‘량전잉은 일찍부터 지하당원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왜냐하면 홍콩에서는 경찰과 ‘특수부대’라는 지지 세력이 있긴 했지만 이는 턱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홍콩의 현재의 정치 형세를 보면 실은 우크라이나와 아주 흡사하다. 논평은 분석한다. ‘최후 관건적 시각에는 친중공파 조차도 군중에게 과격한 수단을 쓰는 것을 반대할 것이다. 그러므로 량전잉은 야누코비치와 마찬가지로 반대 정치세력과 군중에 의해 낙마하게 될 것이다. 유일한 궁금증은 일찍부터 전국 정협 상무위원을 했던 그가 순조롭게 중국 본토로 도망가 조그마한 벼슬 한 자리를 할 수 있을는지, 아니면 홍콩 인민에게 생포될 것인지 하는 점이다.’
중공은 군대를 출동 시킬까
지금의 상황을 관찰하면, 량전잉에 대한 베이징 시진핑 정부의 불만이 엿보인다. 중환 점령 초기에 량전잉은 대화를 거부하고 최루탄을 발사했고 심지어 “철수하지 않으면 총을 쏘겠다.”는 표지판을 내보이더니, 갑자기 태도를 고쳐 즉각 폭력 사용을 중지하고 아울러 정치 개혁 문제와 학련이 제시한 선결조건에 관하여 대화를 시작했다. 해외 언론은 이는 베이징에서 어떤 배후세력이 이끌고 있음을 설명해 준다고 해석한다.
지거의 문장도 중공이 군대를 홍콩에 출동할 가능성은 비교적 적다면서 채 10%도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