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흔드는 1분 40초, 전 세계에 도움을 호소한 소녀(한,중)

[www.ntdtv.co.kr 2014-09-29 10:08 PM]

홍콩의 한 소녀가 영문 동영상 한 편을 유튜브에 올려 전 세계의 민주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홍콩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동영상은 하루 남짓한 시간에 53만 2천 명이 조회했고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소녀는 `홍콩판 우크라이나 소녀`로 불렸다.

9월 28일 저녁 10시, 홍콩의 한 소녀는 경찰이 중환점령 활동현장을 정리한 거리에서 1분 40초짜리 짤막한 동영상을 촬영했다. 소녀는 동영상에서 말했다. “오늘 아침 일찍 수천 명의 홍콩 젊은이들이 정부청사 밖에 평화적으로 앉아서 진정한 민주와 진정한 보통선거를 당국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성실한 답변은커녕 총기와 방패를 들고 투구와 갑옷을 입은 경찰들을 동원해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던 우리를 쫓아냈습니다.”

소녀는 침착하게 말했다. “경찰은 해로운 최루 가스를 우리에게 뿜어댔고, 심지어 죄 없는 사람들에게 수십 개의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곳곳에 눈물과 비명이었고 사람들은 사방으로 마구 뛰어다니며 피할 곳을 찾았습니다.”

소녀는 홍콩 사람들이 어떠한 비극도 원치 않고 다만 국민을 보호해달라고 정부에 평화적으로 요청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호소했다.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원하고, 우리는 단지 개정헌법에 따른 선거권을 원할 뿐입니다.”

소녀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홍콩 소식을 널리 알려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사람들이 알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