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보슝, 량광례 부정축재 반납한다고 ‘평안무사’할까(한,중)

9월 24일 국외의 중국어 언론은, 중공 군부 내의 제보를 근거로,
궈보슝, 량광례가 아주 심각한 부패 문제에 연루됐지만
잠정적으로 형사책임 추궁을 보류 받았다고 보도했다.(인터넷 사진)

[www.ntdtv.co.kr 2014-09-25 11:53 AM]

일전, 중공 전 군사위 부주석 궈보슝과 전 국방부장 량광례가 불법축재를 반납하고 일단 형사 추궁을 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보자는 두 사람이 전 군사위 부주석 쉬차이허우와 같은 운명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해외 중국어 언론 ‘밍징왕(明鏡網)’은 9월 24일, 중공 군부 내 제보에 따르면, 궈보슝, 량광례가 아주 심각한 부패 문제에 연루됐지만 잠정적으로 형사책임 추궁을 보류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두 사람은 둘 다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미 부정재산을 반납한데다가 군부 중에 체포 대상이 너무 많고, 연루되는 면이 너무 넓으므로 시진핑의 명으로 잠시 구속이 보류되었다고 한다.

중공 군부 소식통 홍콩과 타이완 언론에 밣힌 바에 따르면, 쉬차이허우 체포와 함께 낙마한 소장들 외에도 전임 중앙 군사위 위원, 심지어 군사위 부주석 1급 등, 더욱 높은 계급의 퇴직 장령들이 조사받아야 한다. 사람들은 이 군사위 부주석 급 퇴직 장령이 궈보슝일 것으로 본다.

보도는 또한, 쉬차이허우만 처리하고 궈보슝을 처리하지 않으니, 쉬차이허우 일파가 매우 불공평하게 여기면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들은 쉬차이허우가 비록 군의 간부급 인사를 전담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일반 업무를 보는 제2인자일 뿐이고, 제1책임자인 궈보슝의 동의가 없이는 어떠한 사람도 발탁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구쥔산을 대군구의 보좌관으로 발령할 때에도 직접 나선 사람이 바로 궈보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쉬차이허우와 궈보슝은 십 몇 년 동안 중공 군권을 틀어쥐고 위아래를 속이면서 함부로 군 내부에서 심복을 모아 파벌을 형성했고, 매관매직으로 치부하면서 ‘동북 호랑이’와 ‘서북 이리’란 양대 세력을 형성하였다. 그 규모가 넓고 인원이 많으며, 심지어 그 수단이 악랄하여 남조 시대 매관매직의 고수 덩완(鄧琬)과 비길 수 있는데 전 군의 상하에 도덕을 무너뜨리고 심한 원성을 불러 일으켰다.’

보도는 또 말했다. 군부 중의 다른 한 큰 호랑이 량광례는 부패 문제에서 궈보슝과 마찬가지로 심각하다. 쉬차이허우에게 일이 생겼을 때, 량광례는 장기간 조사당하고 나서 자진하여 부정재산을 반납했고, 이어서 더는 중공 군대에 간섭하지 않기 위해 자취를 감추겠다고 약속하여 쉬차이허우 같은 신세를 모면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량광례와 두 아들이 수십억을 긁어모았다는 제보가 있었다. 량광례 일가가 벼락부자로 되면서, 오히려 군대의 토지 면적과 이익은 급감했다. 공산군 총참모부 소속 부대 장교 대다수는 량광례에게 의분을 느끼면서 중공 중앙에 고발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국제사회는, 후진타오가 군사위 주석에 부임하고서도 전임 장쩌민이 심어놓은 심복들에게 군권을 완전히 장악당해 군대를 통제할 수 없었고, 이 틈을 타 그 몇명 실세들이 군부에서 패왕 노릇을 하게 됐다고 본다. 궈보슝, 쉬차이허우, 량광례 등이 안하무인격으로 군을 전면적 부패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최종적으로 강조했다. “시진핑은 집권한 후 군권을 단단히 틀어잡고 먼저 쉬차이허우부터 손을 댔다. 시진핑은 이와 동시에 궈보슝과 량광례도 조사했지만, 군심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잠시 그들을 놔두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보고 그들이 앞으로도 평안무사 할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언제든 쉬차이허우의 뒤를 따라갈 수 있다.

NTD 뉴스 궁쑨줴(公孫覺) 종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