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거지 월 수입 1만 위안, 집도 살 수 있어

[www.ntdtv.co.kr 2014-09-17 03:58 AM]

중국 언론이 베이징의 한 거지 노인에 대해 보도했다. 그 거지는 식사 시간만 되면 서부터미널 근처 구름다리 위에서 구걸하는데 몸이 아주 말라 너무나 불쌍해 보인다. 늘 보아온 상인들은 거들떠보지 않지만, 승객 대부분은 마음이 아파 그에게 돈을 준다.

그는 고정적으로 한 우체국에서 돈을 송금하며, 항상 큰 검은 쓰레기 봉지를 가지고 오는데, 안에는 5위안, 10위안짜리 지폐와 동전이 들어있다. 우체국 직원에 따르면 매번 송금하는 금액은 약 1만 위안이고, 새해라도 맞게 되면 바로 2~3만 위안으로 증가한다.

올해 중추절이 지난 후 노인은 받은 돈이 너무 많아 연속 3일 동안 바닥에 쪼그려 앉아 돈을 일일이 세어 송금했다고 한다. 우체국 직원은 노인이 항상 돈을 바닥에 쌓아놓고 센 다음 카운터에 가서 송금하는데, 누가 돈 세는 것을 도와주면 100위안의 팁을 준다고 밝혔다.

노인은 매월 1만 위안을 벌고, 매년 명절에는 더욱 많아 2만, 3만 위안이 되기도 한다. 그는 구걸로 대학생 세 식구를 키웠고 집까지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