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펑과 그 아들 장난즈가 함께 찍은 사진(인터넷사진)
[www.ntdtv.co.kr 2014-09-17 12:24 AM]
이 사진은 마오쩌둥의 생활비서 장위펑(張玉鳳)과 그 아들 장난즈(張南子)다. 이 사진에서 장난즈는 여러분이 이미 마오쩌둥의 아들이라고 알고 있는 그 누구보다도 더 마오쩌둥을 닮았다. 어떤 네티즌은 장난즈가 바로 장위펑과 마오쩌둥의 아들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장난즈의 성은 그의 모친 장위펑을 따랐다. ‘난즈’(南子)란 바로 중난하이에서 출생한 아들이라는 뜻일 것이다. 현재, 장난즈의 모든 정보는 비밀로 취급된다. 유일하게 알려진 바는 그가 지금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 살고 있다는 것뿐이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모두들 장위펑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나는 사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좀 난감하다. 필경, 장위펑은 가련한 여인이다. 그녀는 결혼했지만 귀중한 청춘시절을 부득이 마오쩌둥에게 바쳐야만 했다. 이 때문에 사생아가 생겼지만, 나는 장위펑이 사람들의 책망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필경 이 일체는 모두 그녀 뜻대로 진행되어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 가령 장위펑이 마오의 아들이라 할지라도, 장위펑과 장난즈가 무슨 죄인인 것은 아닐 것이다. 만약 반드시 죄인을 한명 정해야 한다면 그건 바로 마오이지 장위펑 모자는 아니다.
동서고금에 명인과 고관과 부호는 처첩과 자식을 여럿 거느렸어도 모두 정상으로 간주되었다. 마오에게 정말로 많은 정부와 사생아가 있다손 치더라도 이는 그러려니 할 수도 있다. 우리가 진짜 걱정해야 할 일은 마오가 스스로 신이나 성인을 자처했고, 그의 추종자들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를 신격화, 성인화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추종자들은 마오에게 많은 정부와 아이가 있다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못하며, 설령 정말로 어느 여인이 과감히 나서서 사실을 밝힌다 할지라도, 추종세력인 마오 좌파는 한사코 눈을 딱 감고 ‘이 일체는 모두 모함’이라고 말할 것이다.
아마, 그들이 그렇게 거짓말하기 위해서는 많은 무리가 있었을 것이며, 이런 거짓말을 한 세대 또 한 세대 전해 내려가기 위해서는 더더욱 큰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거짓말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장위펑과 장난즈의 삶은 얼마나 고뇌스러울 것인가?
중국 블로거 백초지수(百草止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