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9-10 10:37 PM]
최근, 장쩌민이 병세가 위독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심지어 사망설 까지 나돈다. 그러나 한 외국 사이트는 내부의 소식에 근거하여 장쩌민은 몸에 아무 이상이 없고 여전히 베이다이허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장은 도대체 위독한가, 사망했는가 아니면 살아있는가? 9월 9일, 외국 기자가 이 문제를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華春瑩)에게 묻자, 그는 뜻밖에도 “그런 말은 처음 듣는 것이라서 확답을 드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대답은 꽤 이상하다! 공식적 집권 13년에 실질적 지배 23년인(2012년 ‘18대까지) 전 최고 지도자 장쩌민의 병세와 사망여부는 절대 작은 일이 아니고, 외교부 대변인이 이를 모르고 있을 수는 절대 없는 것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화춘잉은 외국 기자에게 당연히 명확한 답변을 주어야 한다.
여러분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2011년 7월, 일본 ‘산게이신문’과 홍콩 아주TV가 잇따라 장쩌민의 사망 소식을 전하자,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강렬한 분노를 표했다. 당시, 신화사는 홍콩 중련판(中央人民政府駐香港特別行政區聯絡辦公室) 책임자의 발언을 인용하여 홍콩 아주TV를 질책했다. “홍콩 아주TV의 보도는 추호의 사실근거도 없는 순 날조다. 보도의 자세를 심각히 벗어난 홍콩 아주TV의 이런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 없다.” 외교부는 신화사의 보도 자세가 옳다고 밝혔다. 그 후 홍콩 아주TV는 장쩌민의 사망 보도의 잘못을 사과 하면서 보도부 고위직 두 명을 사직 처리했다.
2012년 9월, 당시의 ‘황태자’였던 시진핑이 갑자기 두 주일간 사라진 적이 있었다. 그 기간, 중국 외교부의 정례 기자 회견에서 한 외국 기자가 “시진핑이 아직 살아 있습니까?” 라고 묻자, 외교부 대변인 훙레이(洪磊)는 화를 내면서 대답했다. “나는 당신이 좀 제대로 된 질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뜻인즉, 그는 당연히 살아있다. 당신의 이런 질문은 너무 황당하다는 것이었다!
과거의 이런 관례에 비추어 보면, 최근의 화춘잉의 대답은 분명히 베이징의 관례를 크게 벗어났다. 의문을 해소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개 속에서 꽃을 보라는듯 장쩌민의 사망소식의 진위를 더욱 알 수 없게 했다. 만약 장쩌민이 살아있다면 화춘잉은 이렇듯 애매하게 대답 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만약 장쩌민이 이미 사망했다면, 부고를 아직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중국 정계에 큰 일이 발생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화춘잉의 불명확한 대답에서 명확히 유추해 낼 수 있는 것도 있다. 그것은 바로 장쩌민의 대세가 이미 기울었다는 것이다. 세력이 확고한 장쩌민이 아직 살아 있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화를 내며 사망설을 부인했을 것이다. 만약 장이 진짜 사망했다면 그녀는 그의 사망을 명백히 밝혔을 것이다.
현재의 상황을 한 네티즌은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 “하하, 화 여사님 이렇게 웃기실 줄이야!! ‘나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으니, 알아서 새기세요,’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