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즈성 부인, 남편 건강 우려해 세계에 지지 호소(한,중)

[www.ntdtv.co.kr 2014-09-10 02:20 AM]

중국 인권변호사 가오즈성이 형기 만료로 출소한 지 한 달을 넘겼지만, 여전히 중공 당국에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고, 진료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화요일, 가오즈성의 아내 겅허는 장기간 구금과 가혹한 박해로 가오즈성의 건강 상태가 매우 우려된다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그녀는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를 향해 가오즈성에 대한 공개적인 관심을 호소하고, 그가 가능한 한 빨리 미국에 와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경허, 가오즈성의 아내]
“방금 집에 돌아온 가오즈성은 키가 5피트 10인치에 원래 체중이 175파운드인데 현재는 겨우 137파운드이고, 길을 걸을 때 절룩거리며 흔들리는 모양이 마치 소아마비에 걸린 환자 같습니다.”

가오즈성 변호사의 아내 경허는 기자회견에서 가오즈성이 현재 신체적 자유가 조금도 없을 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도 몹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오즈성이 신장 사야(沙雅) 감옥에 들어가기 전 5년의 집행유예 기간에 강제로 20개월이나 실종됐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때 그는 모 군대의 지하실에 감금됐고, 고문은 이전보다 훨씬 더 가혹했다고 합니다.

[경허, 가오즈성의 아내]
“가오즈성에 대한 박해는 결코 중공 집권자의 개인적인 원한 때문이 아니고, 중공이라는 사악한 정권이 가오즈성 한 사람의 바른 기풍을 두려워해서 벌인 일입니다. 저는 오바마 대통령과 케리 국무장관께서 가오즈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이것은 미국이 중국의 인권을 지지하는 가장 솔직하고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미국 인권변호사 제러드 겐저는 이미 미국 정부, 유럽의회 등 많은 정부가 중공 당국을 향해 반복적으로 가오즈성 사건을 언급했지만, 현재까지 효과가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제러드 겐저, `프리덤 나우` 설립자]
“저희는 백악관, 국무부, 오바마 대통령에게 가오즈성 사건을 중공에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가오즈성에게 자유를 돌려줄 것을 호소하라고 재촉했고, 11월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실질적인 성과가 있기를 촉구했습니다.”

지지를 위해 참석한 맹인 인권운동가 천광청(陈光诚)은 가오즈성의 처지에 깊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천광청, 맹인 인권운동가]
“이 중요한 순간에 사실 저는 중국인을 포함한 많은 분이 이전에 저에게 관심을 보여 주신 것처럼, 둥스구(东师古)를 방문하신 것처럼 가오즈성을 찾아감으로써 중공 악행의 현실을 세상 사람들 앞에 폭로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중공이 이 일을 아주 두려워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