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사망설 재등장, 해당 홍콩 언론은 소문 반박(한,중)

[www.ntdtv.co.kr 2014-09-08 02:52 AM]

전 중공 총서기 장쩌민이 방광암으로 위독하다는 소식에 연이어 사망 소식이 다시 전해졌다. 최근 홍콩 신바오 이코노믹 저널(信报财经新闻, 줄여서 信报라고도 함)이 발표했다는 장쩌민 사망소식이 페이스북에 전해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6일 중국 웨이보에서도 장쩌민이 방광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널리 퍼졌다. 그러나 해당 신문은 당일인 6일 저녁, 소문을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8월 30일, 일본 도쿄신문은 중공 전 총서기 장쩌민이 신체가 극도로 허약해져 8월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장쩌민은 방광암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을 가능성이 높다.

보도에 따르면 장쩌민은 심복 저우융캉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로 인해 극도의 정신적 긴장으로 병세가 깊어져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장쩌민이 도대체 죽었는지 살았는지 중공 정부 측은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외부의 추측이 한창 난무하던 6일, 중국 웨이보에서는 또다시 장쩌민이 이미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식의 출처는 페이스북에서 확산된 홍콩 이코노믹 저널의 `장쩌민 병사(病死)` 보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그러나 당일인 6일 저녁 11시 04분, 홍콩 이코노믹 저널은 소문을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 이코노믹 저널 측은 최근 페이스북에 확산돼 있는 장쩌민 병사 소식을 홍콩 이코노믹 저널이 발표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해당 소식을 발표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8월 31일, 일본 도쿄신문 보도를 인용한 대만 중앙통신사 보도를 전제해 전 국가주석 장쩌민이 `이달 상순에 급히 한 병원에 입원했고, 병세가 위독하다`고 전했을 뿐이었으며, 페이스북에 인용된 장쩌민 병사 소식은 홍콩 이코노믹 저널의 보도가 아니라고 밝혔다. 저널 측은 이에 대해 엄숙히 사실을 밝히는 동시에 홍콩 이코노믹 저널의 명의를 도용해 미확인 소식을 발표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장쩌민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병세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한번 공식적으로 얼굴을 드러낸 것은 2012년 11월 초 중공 18대 개막식 때였다. 올해 8월 초 인터넷에는 장쩌민이 체포돼 조사받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소식이 퍼진바 있다.

2011년 7월 6일, 홍콩 아시아 텔레비전은 장쩌민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정부 측 확인 없이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