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1년 은거한 후진타오 딸의 결혼 전 최후통첩(한,중)

[www.ntdtv.co.kr 2014-09-04 11:52 AM]

중국의 이른바 `반부패 폭풍`이 지속적으로 가열되자 해외 중국어 언론은 최근 전 중공 총서기 후진타오의 가족 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진타오의 유일한 딸 후하이칭(胡海清)이 결혼 전에 후진타오의 뜻에 따라 미래의 남편에게 `최후통첩`을 전했다고 한다.

올해 42세인 후하이칭과 51세인 남편 마오다오린(茅道临)이 미국에서 은둔생활을 한 지는 11년이 됐다. 그들은 1998년에 서로 알게 됐고, 마침 스퉁리팡(四通利方)과 화위안(华渊) 컨설팅을 합병해 시나왕(新浪网)을 설립하는 일을 맡은 마오다오린이 강력한 애정공세를 펼쳐 얼마 가지 않아 후하이칭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후하이칭은 그들의 일을 전혀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의 연애를 알게 된 후진타오는 단호히 반대했다. 마오다오린은 1999년 시나왕의 COO로 취임했고, 2001년 6월에는 시나왕의 CEO로 임명됐다.

나중에 후진타오는 딸의 고집과 아내의 설득 하에 할 수 없이 그들의 연애관계를 인정했지만, 마오다오린에게 빨리 시나에서 나올 것을 요구했다.

외부에서는 후진타오가 `부패 혐의`를 피하고, 부자 사위 때문에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을 피하려 하며, `정적`들이 가족에게 칼을 대 자신을 타도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부친의 뜻에 따라 2003년 후하이칭은 마오다오린에게 “비즈니스계를 떠나야만 우리가 결혼할 수 있다.”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후진타오와 그의 아내 류융칭(刘永清)은 칭화(清华)대학 동창이며 일남일녀를 두었다. 딸 후하이칭은 그들에게 더욱 보배같은 존재였다. 후진타오가 중공 총서기로 취임하자 해외 중국어 언론은 후하이칭을 동시대 `중국 제일의 공주`로 불렀다.

40세였던 마오다오린은 결국 결혼과 사업 앞에서 전자를 선택했다. 2003년 5월 12일 그는 시나에서 사직하고 주식 일부를 매각한 후 후하이칭과 미국에서 결혼해 은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