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 사건 카운트다운(한,중)

중공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중앙 정법위서기였던
저우융캉의 공개심리가 있을 예정이다.(인터넷사진)

[www.ntdtv.co.kr 2014-09-03 02:27 AM]

중공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중앙정법위 서기였던 저우융캉이 베이징 당국에 입건 조사받은 지 한 달이 넘었다. 얼마 전, 중국 본토 언론이 이 안건의 최근 전개와 사건 경위의 일부를 폭로했다. 저우융캉 사건의 연루 범위는 아주 방대하여 중국 석유, 공안부, 국자위, 하이난성, 스촨성 등 부급, 위급, 성시급의 고관 다수가 말려들었고, 관련 금액은 수천억 위안에 달했다. 장쩌민파 국외 중국어 사이트도 저우의 형기는 적어도 15년 이상이라는 추측을 퍼뜨렸다. 저우융캉의 범죄는 보시라이보다 더욱 심각해 베이징 당국은 절대로 저우융캉 판결을 가볍게 내리지 않을 것이며 또한 그에게 회생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여론도 있다.

9월 2일, 광둥성출판그룹 산하 광저우 ‘시대주보(时代周报)’는 ‘반부패 생산력’이란 제목 하에, 베이징 당국은 이미 저우융캉 공개 심판을 위한 자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장편의 속보를 올렸다.

비록 현재 저우융캉 사건에 관련된 금액의 사정이 끝나지 않았지만 저우융캉 사건에 연루된 범위가 상당히 방대하여 중석유, 정법위, 공안부, 국자위, 하이난성, 스촨 등을 비롯한 부급, 위급, 성시급의 고관 다수가 ‘방대한 연고관계 이익 사슬’에 얽혀있음이 수면에 드러났다. 이 집단의 탐오부패 관련 금액은 수천억 위안에 달하고 그중 중석유 계통의 탐오 관련 금액만 해도 천억 위안을 넘는다고 보도는 밝혔다.

7월 29일, 저우융캉을 입건조사 한다는 소식이 공포된 후, 이에 연루되어 폭로된 탐오부패 사건들 중 3/1 이상이 석탄, 석유 등 에너지원 산업과 관련된다. 국가 경제의 명맥과 긴밀히 연결된 에너지 산업은 이미 ‘호랑이들’의 횡재처가 됐다고 보도는 말했다.

이는 저우융캉이 베이징 당국에 입건조사 당한다고 선포된 이래, 관영 본토 언론에서 저우융캉 공개심판을 최초로 언급한 기사다. 국제사회는 이를 저우 사건이 사법기관에 넘어간다는 신호로 분석했다. 저우는 1949년 공산정권 성립 이래 탐오 부패로 심판당하는 최고급 관원이 될 것이다.

9월 3일, 홍콩 ‘동방일보’도 장파 배경을 가진 국외 중국어 언론을 인용하여, 중공 기율검사위 소식으로 저우융캉은 사법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검찰기관은 이미 기율검사위와 함께 고소장 초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에 대한 기소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에 형량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형기는 마땅히 15년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부 인사가 판단했다.

상술한 보도들은 모두 관련 소식의 원천을 공개하지 않았고, 공판의 시간표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나 국외의 한 분석은 저우융캉의 최종 판결은 다음 달 중공 4중 전회 기간에 발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공 4중 전회는 가장 빨라야 금년 10월 중순에 베이징에서 열릴 것이라 소식통은 전한다.

해외의 시선은, 광저우 ‘시대주보’가 독보적으로 저우 사건 진행을 보도한 것은 절대 우연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저우사건과 전체 중공 정치 정세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대한 사건에 대해 정식 발표가 있기 전에 베이징 당국이 비공식 경로를 통해 중공 관방 언론에서 미리 소문을 내어 외계의 반응을 보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떠도는 이른바 ‘15년’ 설은 장파 세력이 일부러 퍼뜨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서 여론 분위기를 조성하여 베이징 당국의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저우융캉이 임기 중 저지른 극악무도한 죄행은 보시라이 못지않다. 그의 존재가 베이징 당국에 주는 부담은 보시라이보다 더욱 심하다. 설령 베이징 당국이 이른바 중국공산당 전체의 체면을 고려하여 저우의 경악스런 죄악의 일부를 주동적으로 감추어준다 해도, 최종 판결은 가볍지 않을 것이며 그에게 그 어떤 회생의 기회를 주지는 더더욱 않을 것이다.

NTD뉴스 탕디(唐迪)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