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본 중국 [2014-08-29] (한,중)

[www.ntdtv.co.kr 2014-08-29 04:00 PM]

영국 BBC 중국어 사이트

중공 중기위(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산시성 부성장 런룬후(任润厚)를 엄중한 법률과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산시성에서는 하루에 두 명의 성급 관리가 낙마했습니다. 앞서 중기위는 산시성 성위원회 상무위원이자 통전부(통일전선공작부) 부장인 바이윈인(白云因)을 엄중한 법률과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산시성에서는 이미 7명의 부부급(副部级) 관리가 조사를 받았고, 그중 5명은 성위원회 상무위원입니다.

영국 로이터
해외도피 탐관 체포, 난관에 부딪혀

저장성 건설청 부청장으로 있던 왕슈주(杨秀珠)는 자신이 반부패 조사의 목표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2003년 싱가포르를 거쳐 뉴욕으로 도피했습니다. 이후 베이징 당국은 인터폴을 통해 왕슈주를 지명수배했습니다. 왕쥬수가 200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체포됐지만, 약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공은 그를 본국으로 송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건들은 중국이 반부패에 있어 중대한 조정 국면에 처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RFI
세계 주요 언론, 리즈잉 조사에 정치적 동기 의심

홍콩 비리수사국이 성명을 발표해 언론사 오너 리즈잉(黎智英)에 대한 조사는 정치와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홍콩 정치개혁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중환점령 시민운동이 개시된 시점과 리즈잉 조사의 시점이 정확히 일치함을 지적합니다.(중환점령 : 홍콩에서 민주화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정치, 상업 중심지인 중환을 민주세력이 점령하자고 추진했던 평화적 시민운동) 지난해 초등학교 교사 린후이쓰(林慧思)가 홍콩 경찰의 감시 대상이 된 이후, 국제 언론들은 홍콩 법 집행 기관 중 하나인 비리수사국마저 집권자의 정치 도구로 전락했는지 여부에 계속 초접을 맞추고 있습니다.

※ 린후이스: 몽콕 거리에서 파룬궁 수련자가 펼친 중국 내 파룬궁 박해 반대 보드를 친중 단체가 현수막으로 가려도 주위에 있던 경찰이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이를 강력하게 비난한 초등학교 교사. 당시에 찍힌 동영상이 2013년 7월 14일 유튜브에 올라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음.

뉴욕 타임스
중국에서 속임수를 폭로하면 위험은 얼마나 크나?

중국에서 출생한 캐나다 국민 황쿤(黄昆)이 중국에서 2년 형을 복역하고 밴쿠버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중공 정부의 문서에 속임수가 있을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 참여했다가 죄명도 없이 2년형을 언도받고 50만 위안의 벌금을 물었습니다. 중공 정부는 자신들의 사기행위를 발견한 사람에게 적의를 드러냅니다. 이번 달 초에는 중국에서 출생한 미국 시민 위잉(虞英)과 남편 한페이롱(韩非龙)도 비슷한 이유로 중공 당국의 판결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