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펑의 건재. 국제사회의 예측 빗나가(한,중)

[www.ntdtv.co.kr 2014-08-26 12:58 AM]

얼마 전 에너지, 전력 계통 탐관 몇 명이 베이징 당국에 체포되자, 다음 호랑이 사냥 목표는 전 중공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전 국무원 총리였던 리펑이라는 소문이 국제사회에 여러 번 떠돌았다. 하지만 매번 이런 소문이 퍼질 때마다 당국은 늘 리펑의 자녀 등을 당 언론에 실어 낭설임을 보여주었다. 근일, 중공 관변 언론은 ‘리펑 회고록(1928~1983)’에 대한 에너지 업계에서의 토론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국외의 관찰자들은 중공 당국이 현재로써는 리펑 일가를 숙청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밝히는 것으로 해석했다.

8월 25일, 국가 에너지국이 운영하는 ‘중국전력보’는 연속 5편 문장을 발표하여 에너지 업계의 역사를 밝혔다. 이 5편 문장의 작자로는 전 에너지부 부장 황이청(黃毅誠), 전 전력 공업부 부장 스다정(史大禎), 전 수리전력부 부부장이자 초대 국가개발은행 은행장 야오전옌(姚振炎), 전 수리전력부 부부장이며 전 중국전력연합 이사장 장펑샹(張鳳祥), 전 중국전력연합 이사장 장사오센(張鳳祥)이다. 상술한 인물들은 리펑의 직접 지휘를 받은 사람들이었다.

8월 26일, 중공 관변 ‘펑파이뉴스’ 사이트는, 이 일련의 문장은 국가 에너지국에서 기획한 것이며, 문장 내용은 위에 열거된 전력계 노 지도자의 비서들이 제공한 것이라 보도했다. 이 5편 문장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들을 밝혔고 ‘회고록’과 상호 비교되었다.

보도를 따르면, 황이청은 리펑이 발전소를 시찰하다가 발전소에서 기름과 물이 새는 문제를 발견하고 즉시 고친 이야기를 서술하면서 리펑이 ‘업무에 익숙하다’고 칭찬했다. 장사오센은 중국 전력계통의 안전 체계에 대한 리펑의 영향을 언급했다. 보도는 또한 업계 인물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전체 에너지 계는 리펑을 아주 존경하였고 그를 ‘이 영감님(老李)’이라고 불렸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 국외 평론가들은 에너지, 전력 계통에서 베이징 당국의 이른바 반부패, 그 호랑이 사냥의 목표는 리펑이 아닌 것 같다고 판단했다. 최근에도 국제사회에서 당국이 ‘이미 퇴직’한 ‘노호’ 리펑을 때릴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 때, 리커창이 공개적으로 리펑의 딸 리샤오린을 회견함으로써 이 소문을 잠재웠다.

베이다이허 회의가 끝난 후, 중공 전 당수 장쩌민의 소굴인 상하이에서는 관가에 연달아 지진이 일었다. 근일, 중공 전 총리 주룽지와 리펑 두 사람이 연이어 중공 관변 언론에 보도돼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었다.

이에 대해 시사 평론가 둥팡징은 ‘당 언론은 당내 대원로를 여럿 동원해 기이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제목의 평론에서, “현재 시진핑 진영에서는 호랑이 사냥의 초점을 상하이, 장쑤 등 장파 소굴에 집중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장쩌민이 ‘최종 호랑이’가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공 당 언론이 덩샤오핑, 주룽지, 리펑을 차례로 등장시켜 보도를 이어가는 것은 이를 이용해 자기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시하고, 국제사회에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주려는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장쩌민의 8월 17일 88세 생일에 대해서 중공 언론이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은 것은 국제사회에 상대적 격차감을 더욱 느끼게 했다. 8월 11일, 장쩌민 부자의 친한 친구이며, 상하이 광밍 식품 전 이사장 왕중난이 체포되고 장쩌민 가족에 관련된 추문이 연달아 드러났다. 문장은, “이래도 시국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나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NTD뉴스 탕디(唐迪) 종합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