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 사이트: 보름 후, 모 ‘고위층’ 부자(父子) 위험(한,중)

[www.ntdtv.co.kr 2014-08-21 06:10 AM]

최근, 중공 최대 군사 사이트 중화망은 첫 면의 군첩정선(军帖精选) 코너에서 ‘큰 호랑이가 아직도 남아있다. 왕치산이 은신했으니 보름 후 큰 일이 생길 것!’이란 평론을 통해 왕치산의 상하이 대호 사냥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왕중난(王宗南, 광밍식품그룹 전(前) 회장, 장쩌민의 중요 측근임)과 관계가 밀접한 고위층 부자(父子)가 다음번 큰 호랑이 사냥의 표적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 중화망이 이런 평론을 발표한 것은 장쩌민과 시진핑의 치열한 싸움 속에 군부가 입장을 밝힌 것이 틀림없다고 국제사회는 분석했다.

평론은 또 사례를 들어 올해 6월, 왕치산이 한 달 남짓 자취를 감춘 이후 중공 군사위 부주석 쉬차이허우가 낙마하자 그제야 사람들은 왕치산이 중대사건을 처리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저우융캉 입건 당시에도 왕치산은 한동안 자취를 감춘 바 있다. 자취를 감춘 동안 반부패 선봉장 왕치산은 확실한 증거를 더 많이 찾아내 그들로하여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잘못을 시인하게 하려 했다.

평론은 왕치산이 매번 자취를 감춘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곧바로 큰 호랑이가 잡혀 나오곤 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왕치산이 다시 자취를 감춘 것은 또다른 중대안건 조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음이 아주 분명하며, 이 중대안건은 저우융캉과 쉬차이허우 등의 안건 못지않은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평론은 현재 형세로 보아 중공 중앙의 호랑이 사냥은 절대 저우융캉 체포로 끝나지 않으며, 반부패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며칠 전 상하이의 왕중난(王宗南) 체포는 각계의 추측과 연상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사람이 왕중난과 가까운 모 고위층 부자를 연결지으며 그들이 다음번 큰 호랑이가 될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왕치산이 이번 은거를 통해 어떤 대호를 사냥할 지 큰 기대를 걸 만하다’고 평론은 덧붙였다.

국제사회는 이 평론이 왕중난과 밀접한 고위층 부자가 바로 장쩌민 부자라고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상하이 관가의 생리를 잘 아는 사람들은 모두 다 이를 간파하고 있을 것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NTD뉴스 둥팡징(東方靖)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