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8-18 05:02 PM]
8월 17일 홍콩에서 친중공 단체가 벌인 중환점령 반대 행진은 중공이 거대한 자금을 투입하고도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한 행사였습니다. 언론들은 친 중공 단체들이 행진에 참가하는 사람 수에 따라 돈과 선물 꾸러미를 안긴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홍콩의 개방 잡지 총편집장 진중은 중공이 온갖 추태를 부리며 민의를 조작해 범 민주파를 탄압하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가 될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홍콩 친중공 단체가 벌인 자칭 약 20만 명이 참가한 중환점령 반대 행진 과정에서 참가자에게 200~300위안의 돈을 지급하는 장면이 케이블TV, 나우뉴스, 애플 데일리 등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RFI, 미국의 소리 등 여러 외국 언론도 이 중환점령 반대 코미디극을 보도했습니다.
진중 편집장은 중공이 거짓 여론의 행진을 꾸몄지만, 스스로 추태만 드러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진중, 홍콩 개방 잡지 총편집장]
“일부 본토 중국인을 고용했고, 심지어 돈을 뿌렸지만 3, 4시경에는 광장에 남아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별의별 추태를 다 보였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이번 일을 자유민주사회에서 군중이 일으키는 항의운동과 비교하면 본질적인 구별이 있는데, 한쪽은 자원한 것이고 한쪽은 수동적으로 조직된 겁니다.”
더구나 이번 일로 중공의 지하 당조직이 만천하에 폭로됐습니다. 여러 주장을 합하면 붉은 조직은 1,500개에 달합니다. 개방 잡지는 1997년 이전에 20만 명의 지하당원이 홍콩 사회 곳곳에 침투해 있었다고 일찍이 밝힌 바 있습니다. 1997년 이후 홍콩 내 지하당원은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중, 홍콩 개방 잡지 총편집장]
“반환 이후 공산당이 홍콩에 침투, 조종, 통제를 가했고, 각 분야에 모두 공산당 사람이 있습니다.”
한편 진중은 언론들이 이번 중환점령 반대 행진에 대한 중공의 수법을 폭로한 이후 역으로 아주 좋은 일이 됐다며 홍콩의 민주화 투쟁에 더욱 유리해졌고 중공의 자신 없는 속내가 폭로됐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에서 NTD 기자 량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