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8-11 04:00 PM]
미국 뉴욕 포스트는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 씨의 새 저서 ‘대학살’을 인용해 중공이 오랫동안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적출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 언론은 장기 적출의 뒷거래 경로를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국이 중국인을 속이기 위해 허상을 만들어 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중국군의 전(前) 2인자였던 쉬차이허우(徐才厚)와 전 정치국 상무위원 저우융캉이 자행한 장기 적출 범죄를 발표하기 전에 서민의 반응을 보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8월 9일, 뉴욕 포스트는 ‘중공은 오랫동안 장기 사냥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병원에서 근무했던 외과의사 엔버 토티(Enver・Tohti) 씨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1995년 6월, 토티 씨는 상사로부터 옥외 수술을 지시받고 처형장으로 불려갔습니다. 그리고 지시받은 대로 총성을 듣고 나서 차를 타고 산 쪽으로 달려갔고, 남성의 시체를 옮겨 온 경관으로부터 “간장과 신장을 꺼내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남성과 접촉한 토티 씨는 희미한 맥이 있음을 알았지만, 넋이 나가 단지 명령을 실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메스를 대자 가슴이 경련을 일으켰고 수축을 시작했습니다. 장기를 적출하고 나서 봉합할 때까지 토티 씨는 남성이 아직 살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기사는 또 중공이 사형수의 장기를 이용한다고 인정했지만, 구트만씨의 저서(대학살)에는 이식용 장기가 사형수뿐만이 아니고, 양심수 특히 파룬궁 수련자로부터 훔친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산젠(李善鑒) 씨, 중국 문제 평론가]
“당국은 사형수 장기 이용을 계속 부정해 왔습니다만, 3년 전부터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상이 양심수가 아니라 사형수라면 사람들이 받아들인다고 생각했겠지요.”
구트만씨 추산으로는 이미 적어도 6만 4,000명의 파룬궁 수련자가 장기를 적출당했습니다. 구트만씨는 저서에 한 외과의사의 고백을 실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선양시 쑤자툰(瀋陽市 蘇家屯) 병원의 지하 깊은 곳에 특수한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병원이 어떤 사람의 전화를 받으면 지하 깊은 곳에서 수술을 준비합니다. 환자에게 소량의 마취약을 주사하고 몇 명의 의사가 차례로 신장이나 피부 조직, 각막과 다른 장기를 적출하는데, 산 채로 장기를 빼앗긴 환자는 소각로 속으로 던져진다고 합니다.
8월 10일, 중국의 신경보(新京報)는 장시성 난창시(江西省 南昌市) 재판소가 7월에 신장 불법매매 사건을 심리해 장기 매매의 뒷거래 경로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과 광둥성에 흩어져 있는 거대한 조직이 신장 밀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장기 제공자를 모집해 환자와 연결하고 신장 적출에서 수송, 이식까지 불과 5개월 사이에 제공자는 40명, 매매한 신장은 23개에 이르고, 조직은 154만 8,000위안(2억6천만원)의 이익을 취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산젠 씨는 중공이 이 보도를 이용해 허상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산젠]
“장기 적출은 범죄조직의 사업이라는 허상을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런 사건이 있음은 확실하긴 하지만, 정부는 자신들의 행위를 소수 범죄조직의 행위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은 겁니다.”
중공의 의도에 대해 시사평론가 란수(藍述) 씨는 이런 사건 을 자꾸 보도해서 국가 주도 장기 적출을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란수, 시사평론가]
“중국에서 장기는 너무나 풍부합니다. 중국에는 수십 년 전부터 대규모 장기 시장이 존재합니다. 중국에 가면 1개월 이내에 장기 이식을 3~4회 받게 됩니다. 첫 번째에 안 되면 다른 장기를 다시 이식합니다. 마피아 암시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국가 범죄일 겁니다.”
란수 씨는 당국도 국제사회가 이 보도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실제 목적은 중국인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경보는 또 장기적출에 관여한 병원으로 장시성의 무장경찰병원(武装警察医院)과 광저우군구 종합병원(広州軍区総医院)을 지명했습니다. 이 암거래의 이익 사슬의 정점에는 병원과 약품 기업이 있고, 양자가 결탁해 대부분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따지웬 칼럼니스트 자오얼쥔(趙邇珺) 씨는 장기 적출에 쉬차이허우와 저우융캉이 연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관제 언론이 최근 장기매매 사건을 보도한 것은 쉬차이허우와 저우융캉의 반 인도죄를 공표하면 민중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시험해 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NTD TV 주즈싼(朱智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