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8-08 09:15 PM]
8월 7일, 중국 유명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이 예정대로 석방되었다는 소식은 중국 내외 모든 중국어 언론의 초점이 되었다. 가오 변호사의 건강은 몹시 우려되는 상황이며 경찰 감시하에서 제대로 자유를 얻지 못했지만, 최소한 친인들의 곁으로 돌아는 왔다. 온갖 고생을 다 겪은 그는 오랜만에 친인들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인간의 참다운 정을 맛보게 되었다. 가오즈성의 출옥은 장쩌민 일파의 쇠퇴를 증명했고, 중공 현 지도층이 장파의 죄악에서 발을 빼려 한다는 국제사회의 분석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가오즈성 투옥의 진실한 원인이 바로 파룬궁 탄압 반대였고, 현재 입건 조사중인 저우융캉이 바로 파룬궁 박해의 막후 추진자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모든 정의의 역량이 모두 가오즈성의 진정한 자유 획득을 계속 성원하는 중, 미국 정부가 그를 보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장파를 등에 업은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는 명백한 사실과 세간의 보편적 가치를 무시하고 또다시 이상한 발언을 했다. 환구시보는 ‘인권 변호사’란 호칭을 비난하고, 가오즈성 변호사의 일 처리 방식을 비난했으며, 서구 정부의 그에 대한 지지를 비난했고, 심지어 가오 변호사에게 ‘행위를 조심’하고, 과거처럼 ‘중국에서 막무가내로 행동하지 말라’고 위협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환구시보’가 일부러 가오즈성의 ‘인권활동’ 내용을 열거한 것이다. ‘환구시보’는 국외 언론의 소식을 인용하여, “가오즈성은 이미 세 차례나 국가 지도자에게 공개서한을 써 ‘파룬궁’에 대한 ‘탄압’ 중지를 요구했다. 그리고 그가 변호한 대상은 대부분 ‘땅을 빼앗긴 농민’과 ‘파룬궁 수련자’였다. 가오즈성은 중국 사회에서 지명도가 높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이름은 인터넷에서는 차폐됐고 그와 유관된 찾아볼 수 있는 공개 자료는 아주 적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서 드러난 정보는 바로, ‘가오즈성은 주로 땅을 빼앗긴 농민과 파룬궁 수련자의 권익을 변호했다. 가오즈성은 국가 지도자에게 세 차례 편지를 써 박해 중지를 요구했지만 박해는 지금까지 중지되지 않았다. 가오즈성의 투옥은 파룬궁 변호와 관계있다. 그리고 가오즈성에 대한 정보는 본토에서 차폐됐다.’는 것이다.
많은 분석이 지적한 바대로 중공 고위층 권력 다툼의 핵심은 파룬궁 문제이며, 장쩌민과 그 졸개들이 권력을 놓으려 하지 않는 것은 바로 숙청당할까 두려워서인 것이다. 그리고 시진핑이 그와 단절하고 그 졸개들에 대한 포위토벌을 선택한 것은 장파의 하늘에 사무친 죄악의 누명을 같이 감당할 의사가 없음을 표명하는 것이다. 가오즈성의 당년의 체포와 잔혹한 시달림 그리고 예정대로의 석방 역시 쌍방 권력 다툼의 결과이다. ‘환구시보’가 가오즈성에 대한 평론을 빌미로 중공 고위층 권력다툼의 핵심을 지적한 목적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시진핑에 대한 도전이다. 계속해서 파룬궁 문제로 시진핑을 압박하여 손에 쥔 패를 펴 보이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시진핑 진영이 타격한 장파 고관 대부분이 파룬궁 탄압의 흉수이긴 하지만, 모든 탄압이 ‘암묵적 동의(你懂的)’를 얻어서 추진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양패구상을 불사하는 장파가 자주 사용하는 협박수법이다.
둘째는, 저우융캉을 위해, 장파를 위해 기세를 부추겨 주는 것이다. 가오즈성의 형 집행은 그가 ‘기율을 위반’하고 ‘급진적이며, 극단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규정하여 은근히 장쩌민, 저우융캉 시기의 사법과 정치를 옹호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세간의 보편적인 가치와 맞서고, 시진핑이 이끄는 ‘법으로 나라를 다스린다’는 이념에 공개적으로 맞서서 중국공산당의 악명을 더욱 강화하려는 것이다. 결국, 한 배에 탄 당의 최고 두목 시진핑이 부득불 같이 휩쓸리게 하려는 것이다.
‘환구시보’의 이 평론은, 고위층 권력 투쟁이 얼마나 격렬한가를 다시 설명해 준다. 그러나 이렇듯 발악하는 ‘환구시보’가 얼마나 오래갈 수 있겠는가?
NT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