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허, ‘가오즈성, 옥중 혹형으로 건강 이상’(한,중)


[www.ntdtv.co.kr 2014-08-07 04:01 PM]

앵커 :
8월 7일, 3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친 중국 유명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이 우루무치에 있는 장인댁에 돌아왔습니다, 미국 국무원 대변인 마리 하프(Marie Harf)는 형기 만료로 출옥한 가오즈성에 대해 환영을 표하면서, 중공 당국에 ‘여전히 옥에 갇혀 있는 모든 양심수를 석방할 것, 그리고 가오즈성이 미국에 와서 가족을 만나게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같은 날, 가오 변호사의 아내 겅허는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보도를 보시죠.

기자:
겅허는, 그녀가 가오즈성과 가진 최근 통화는 샌프란시스코시간으로 8월 7일 새벽 3시 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겅허]
“가오즈성은 전화를 받자 처음으로 묻는 말이 저의 몸이 어떤가 하는 것이었어요. 제가 당신 몸은 어떠냐고 되묻자 그는 이빨이 안 좋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이의 이가 어떻게 안 좋은지 물었어요. 하지만 그때 집에는 많은 사람이 와 있었고, 저의 언니가 수화기를 가져갔어요. 언니는 ‘그의 이가 좋지 않대. (아래) 앞니 (주변) 4, 5개가 몹시 흔들린대. 이가 살가죽에 간신히 붙어서 흔들거리는 것 같고 윗앞니 두세 개도 나쁘대.’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제가 ‘그럼 식사를 어떻게 한 대?’ 라고 물으니, 언니는 ‘그는 만두 먹을 때도 손으로 뜯어서 입에 넣어야 한대’라고 했어요.”

겅허는 중공이 남편에게 억지로 씌운 죄명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가오즈성은 여러 차례의 납치, 여러 해 동안의 실종을 거친 후 지금 처음으로 집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겅허]
“가오즈성의 이빨이 그런 상태라면, 그는 옥중의 3년 동안 혹형을 당하면서도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했음이 확실합니다.”

올해 50세인 가오즈성은 일찍이 중국 사법부에서 10대 걸출 변호사로 뽑혔고, 3차례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추천됐습니다. 2004년, 가오즈성은 중공 인민대표대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처음으로 법률적 관점과 변호사의 관점에서 파룬궁 신앙 박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겅허]
“중국에서 그는 꽤 유명한 변호사였어요. 그는 줄곧 중국 변호사의 직업 강령을 엄격히 따랐어요. 변호사의 직업 강령이란 바로 의뢰인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의뢰인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의뢰인이 어떤 신분이고 어떤 신앙이든 상관없이 모든 소송을 맡았고 그들 모두를 위해 봉사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신앙자유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기독교를 믿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파룬궁을 믿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가오즈성은 신앙 문제를 건드렸으므로 이런 박해를 당한 것입니다.”

[겅허]
“우리 집 이야기를 들어 주시고, 가오즈성에게 관심을 가져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함께 가오즈성에게 진정한 자유를 찾아줍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겅허가 가오즈성과 가진 통화는 매우 짧았습니다. 그녀는 가오즈성의 건강을 몹시 걱정하면서 그가 하루빨리 진정한 자유를 얻고 미국에 와서 가족과 함께하기를 기대했습니다.

NTD뉴스 한닝(韓寧)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