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 지진 지역, 돌로 SOS 쌓아(한,중)

[www.ntdtv.co.kr 2014-08-07 08:59 PM]

8월 3일 윈난성 루뎬(鲁甸)현에서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중공의 미온적인 구조로 인해 피해가 커지고 사망자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지진 중심인 룽터우산(龙头山)진 잉판(营盘)촌 잉창퍼(银厂坡) 지역에 사상자가 많고 거의 모든 흙집들이 폐허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마을이 산 정상에 있고 도로가 차단돼 오늘까지도 구조를 받지 못한 많은 피해자들은 여전히 추위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

한편 이 마을의 14살 남자아이 펑왠토우(冯源涛)는 도움을 받지 못하자 산비탈에 돌무더기로 SOS 조난 문구를 만들었다. 그는 SOS가 국제 조난신호라며 구조요원들의 관심을 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해가 심한 지역인 룽터우산진과 훠더훙(火德红)향 피해자들은 그들 재해 구역의 많은 곳에서 전혀 구조대를 보지 못했고 어떠한 구조 물품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어떤 가정은 7명 가운데 5명이 사망했고 2층집이 한 무더기 폐허로 변했다. 그들은 깨어진 기와와 벽돌 더미 속에서 가족의 유품을 발견하고 상심해 통곡하기도 했다.

불완전한 통계이지만,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615명으로 증가했고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당하고 백여 명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