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8-07 09:08 PM]
윈난에서 발생한 진도 6.5 규모 지진으로 백만여 명의 이재민과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재해 구역이 넓고 도로가 막히는 등 원인으로 재해 발생 5일이 지났지만, 많은 지역에는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 대량의 시체들은 적당한 보존과 소독을 거치지 못해 악취를 풍기고 일부 이재민은 혼탁한 물을 마시고 설사를 한다. 재해 지역의 열악한 위생조건으로 인해 전염병 발생이 우려된다.
확인에 따르면 지진 중심지 룽터우산(龙头山)진 주변 마을들이 심각한 재해를 입었다. 교통이 막히고 차량 통행이 막혀 사람이 걸어가서 구조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아직도 무너진 집안에 묻혀 있다. 발굴된 시신은 끊임없이 이송되거나 땅에 매장되고 여름의 높은 기온 속에 역겨운 시체 악취가 진동했다.
[펑(彭)씨, 란톈(蓝天) 구조대]
“벌써 악취가 났습니다. 시신이 고온에서 부패하면 반드시 철저히 소독을 해야 합니다. 소독하고 화학 처리하는 물품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이런 물품이 아주 부족합니다. 구조대는 재해 지역에 이런 물품을 가지고 가서 시체를 보존 처리하고 생활환경 주변도 소독해야 합니다.”
산길이 막혀 많은 지역에는 오늘까지도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았고, 피해자 시신도 옮기지 못해 피해 정도가 심한 지역의 여러 마을에서 시신 악취가 나타났다. 재해 지역의 열악한 위생조건과 소독 물품의 심각한 부족으로 인해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李)씨, 란톈 구조대 지휘부]
“재해 지역에서는 벌써 시체 악취가 났습니다. 현재 부족한 것들은 소독약품, 소독액, 방호복입니다. 위생 기관 방역원들이 이미 도착해서 대규모 전염병 발생을 막고 있습니다.”
추이핑(翠屏)촌 머차오완(磨槽湾)사(社) 샤(夏) 사장은 교통이 막혀 오늘까지 구호물자를 받지 못해 연못에서 혼탁한 물을 길어 마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샤 사장, 추이핑촌 머차오완사]
“우리 여기 흙집은 백이면 백 다 무너졌습니다. 지진으로 사망자 8명, 중상 5~6명, 경상 3~4명이 나왔고, 100여 명이 황량한 야외에서 지냅니다. 테이프로 막을 치고 땅바닥에서 잡니다. 텐트, 깨끗한 물, 옷 같은 것이 부족합니다. 생수가 없어서 모두 뿌연 물을 마시지만, 방법이 없고 아이들은 모두 설사를 합니다.”
스촨 란톈 구조대는 웨이보에 소식을 올려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현재 재해구역에는 소독 물품(약품, 분무기 등)과 방호 용품(방호복, 마스크, 일회용 장갑 등)이 필요하다. 자원을 가진 친구들이 제공해 주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