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허(耿和)-가오즈성 자유 단언할 수 없다(한,중)

[www.ntdtv.co.kr 2014-08-07 05:00 AM]

앵커:
7일은 중국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이 출옥하는 날입니다. 소식에 따르면 형 가오즈이가 가오즈성을 마중하러 갔다고 하지만, 가오즈성의 아내 겅허는 지금은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기자:
7일 아침부터 가오즈성은 마땅히 자유의 몸이어야 합니다. 오전 9시에, 가오즈성의 아내 겅허는 형님 가오즈이와 전화 연락이 통했다고 인터넷에 밝혔습니다.

[겅허, 가오즈성의 아내]
“저는 9시가 되자 전화를 걸었고 그이를 ‘봤어요?’ 하고 물으니 형님의 대답은 ‘우리는 돌아가고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이 좀 바꿔줄래요?’ 라고 하니 그는 ‘안돼요’ 라고 하고는 곧 끊었어요.”

겅허는 이어서 계속 가오즈이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9시 40분이 돼서야 전화가 다시 통했습니다. 그러나 양쪽에서 여보세요 하는 말을 하고 나자 전화는 다시 끊겼으며 그 후 다시는 전화가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오즈이]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마세요.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한 트위터 네티즌은 후스건(胡石根, 반체제인사)의 말을 인용하여 가오즈성은 이미 출옥하여 형의 마중을 받았으나, 수행 경찰 4명이 아내와 통화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출옥 후에도 엄밀한 연금을 당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하지만 겅허는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겅허]
“저는 아무런 느낌도 안 오고, 어떤 추측도 안 되네요. 오랫동안 기다렸던 소식을 받았건만, 아무 느낌도 없네요. 그런데 큰형님의 반응은 정상적인 것은 아닌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통화를 시도해서 이 상황을 더 분명히 더 명백하게 알아내려 합니다.”

올해 50세인 가오즈성은 일찍부터 사법부에서 중국 10대 걸출 변호사로 뽑혔습니다. 그는 2004년부터 3차례나 중공 지도자에게 글을 올려 파룬궁에 대한 잔혹한 박해 중지를 요구했고 그 후 당국의 탄압과 박해를 당했습니다.

2006년, 가오즈성은 ‘국가 정권 전복 선동죄’로 3년 징역 집행 유예 5년이 선고됐으나 2011년 집행 유예를 취소당하면서 신장 사야현의 감옥에 갇혔습니다. 수감 전인 집행유예 기간에도 가오즈성은 국내안전보위대(國保)에 납치되어 혹형을 당했습니다.

NTD뉴스 톈징(田淨), 수찬(舒燦)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