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江苏)성 타이완계 금속공장 폭발, 사상자 비참(한,중)

[www.ntdtv.co.kr 2014-08-02 09:10 AM]

8월 2일 오전, 장쑤성 쿤산(昆山)시 개발구의 타이완 투자 기업이며 미국 제너럴모터스 지정 부품 공급사인 중룽(中荣)금속제품유한회사에서 심각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68명이 사망하고 187명이 부상했습니다.

폭발은 토요일 오전 7시 37분경 중국 장쑤성 쿤산 개발구에 있는 중룽금속제품유한회사의 자동차 휠 광택 작업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폭발 중심부에서 반경 50m 내에는 깨진 유리조각이 널렸고 무거운 장비도 작업장 밖으로 날아갔습니다. 공장건물 중간 지점의 외벽은 심한 손상을 입어 두 개의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작업장의 한쪽 벽은 무너졌고 일부는 철근만 남았습니다. 작업장 입구 곳곳에 버려진 옷과 신발이 널려있고 외벽도 검게 그을렸습니다.

제일 먼저 인터넷에 소식을 올린 네티즌은 쿤산 중룽에서 폭발이 발생해 대량의 소방차와 구급차가 급히 출동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시민들에게 구경하러 모여들지 말고 구급 차량에 길을 양보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구출된 많은 노동자는 온몸이 까맣게 탔고 몸에 걸친 옷은 타서 조각이 되거나 모두 타버렸습니다. 또 수십 명이 트럭에 실려와 한 무더기로 쌓여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상하이 근처 병원 응급실은 바빠서 눈코 뜰 새 없고, 많은 환자가 맨바닥에 누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부상자들은 상하이 제1 인민병원, 제2 인민병원, 중의원 등에 보내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중룽금속제품유한회사 쿤산공장에는 모두 450명의 노동자가 있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중룽금속제품유한회사의 책임자 두 명이 당국에 조사를 받고 있어 자세한 사고 원인은 좀 더 기다려야겠지만, 초기 판단으로는 가연성 먼지에 불이 붙어 발생한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