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7-10 04:20 AM]
가속화되는 홍콩의 공산화에 최근 발생한 백서 사건 등이 겹치면서 홍콩 중산층의 이민 물결이 시작되었습니다. 캐나다의 한 이민회사에 따르면 거의 두 달 만에 신청 건수가 2~3배 증가했고 신청자의 절대다수는 모두 연봉 백만이 넘는 엘리트 전문 인력이며 인기 스타와 고위 관리도 있다고 합니다.
홍콩에서는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이민 풍조가 나타났습니다. 중국과 영국의 협상 기간, 1989년 6.4와 1997년 전후, 렁춘잉(梁振英, 중공이 파견한 홍콩행정장관)이 취임 후, 그리고 최근 정치개혁 시위 등, 홍콩에서는 모두 작은 이민 물결이 조용히 일어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인에게 인기 있는 이민국가 캐나다는 최근 전문직 이민 접수를 재개했습니다. 한 캐나다 이민회사는 거의 두 달 만에 이민신청 문의가 2~3배 많이 증가했고, 신청자는 모두 연봉 백만이 넘는 엘리트라고 밝혔습니다.
[천샤오이(陈小仪), 캐나다 이민 컨설턴트]
“부부가 모두 석사학위를 가졌거나, 일부는 학위 3개를 가졌고, 박사도 있습니다. 교장, 은행가, 광고계 전문가, 비행기 조종사 등인데, 그 사람들 급여는 기본적으로 모두 백만이 넘습니다.”
심지어 인기 스타나 정부 고위 관리, 신분을 감춘 중공 관리도 이민 행렬에 뛰어들었습니다.
[천샤오이(陈小仪)]
“그런 건 다 비밀스럽기 때문에 저희가 그 사람들하고 접촉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부인이나 비서를 통해서 저희한테 서류를 줍니다. 얼굴을 드러내기도 불편하고, 다른 사람들이 보는 걸 꺼립니다.”
이민 원인은 홍콩의 공기품질 저하나 높은 부동산 가격, 자녀 교육문제 등도 있지만, 정치적인 요소도 한 가지를 차지합니다.
[천샤오이(陈小仪)]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홍콩이 좀 변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는 이전의 홍콩이 아니에요, 50년 동안 안 변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 벌써 그렇게 많은 해를 보내면서 중국과 동화되기 시작한 걸 계속 체험하고 있는 걸요. 일부 사람들은 아마 받아들일 수 없을 겁니다.”
2013년, 보안국은 상반기에만 약 4,000명의 홍콩 사람들이 해외로 이민을 갔고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을 가장 많이 간 세 나라는 호주, 미국, 캐나다 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