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7-08 03:00 PM]
앵커:
홍콩 학생연맹은 7월 2일 현장정리 과정에 행정혼란과 권력남용을 드러낸 경찰 측을 비난했습니다. 또 8월에 열리는 중공 인민대표대회에서 시민에 의한 선거후보자 지명 등 홍콩인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나면 곧 중환을 점령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학생연맹은 경찰이 7월 2일 현장정리 과정에서 ‘시위자에 대한 무력남용, 물과 음식 반입 제지, 변호사 면담 금지’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경무처 처장 쩡웨이슝(曾伟雄)이 취임한 이후 경찰과 시민의 대립 상황을 만드는 데 힘써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저우융캉, 학생연맹 비서장]
“경찰 고위층은 여러 차례 정치적인 고려 때문에 일선에 있는 경찰들한테 불합리하고 과도한 폭력을 쓰도록 지시했고, 경찰을 국가 기계를 돌리는 기어로 전락시켰고, 시위자를 탄압하는 도구로 만들었으며 시민의 권리 표현에 대해 비협조적인 공직자로 만들었습니다..”
학생연맹은 또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8월 정치개혁 방안이 홍콩인이 요구하는 진정한 보통선거 거부로 나타난다면 중환 점령을 시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아오후이(岑敖晖), 학생연맹 부비서장]
“이건 또 중앙정부에 보내는 하나의 아주 좋은 경고입니다. 우리는 이제 다시 참을 여유가 없고, 다시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즉시 전면적으로 시민 항쟁을 시작할 겁니다.”.
사민련(社民连) 소속 량궈슝(梁国雄) 의원의 호소에 따른 5개 선거구(*)의 의원 사퇴 후 비상 시민투표에 대해 학생연맹은 의회와 거리정치가 나란히 가는 것이 마땅하므로 5개 선거구의 비상 시민투표와 거리정치가 결합하는 것을 막지 않을 방침입니다.
(*) 홍콩섬(香港島), 까우룽서(九龍西), 까우룽동(九龍東), 신계서(新界西), 신계동(新界東) 등 5개 선거구의 민주파 의원들이 시민의 뜻을 묻기 위해 일괄 사퇴 후 2010년 5월 16일에 치른 선거에서 저조한 투표율 속에 재선에 성공함. 량궈슝 의원은 또다시 사퇴 후 선거를 희망함.
홍콩에서 NTD 뉴스 린슈이(林秀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