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야당, 7월에 `중환 점령`(한,중)

[www.ntdtv.co.kr 2014-07-07 02:41 PM]

홍콩 민주당 주석 에밀리 라우(刘慧卿)는 도시 포럼에 참석해 `중환 점령`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당 회의를 통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우 주석은 7월 혹은 늦어도 8월에 중환을 점령할 것으로 전망하고, 함께 자리한 민주파 의원들에게 범시민 단결로 중공에 `No`라고 말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주석 에밀리 라우는 막 끝난 시민투표와 7.1 행진을 통해 시민들이 진정한 보통선거 요구를 분명하게 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인대 상무위원회가 8월 말 국제표준에 맞지 않는 방안을 결정한다면 민주당은 중환 점령을 개시할 것이고, 베이징으로 가 시민 저항을 통해 진정한 보통선거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밀리 라우, 홍콩 민주당 주석]
“중공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마땅합니다. 물론 우리는 계속 압박해 시민의 뜻에 응답하도록 요구할 겁니다. 하지만 저는 중환을 점령하는 것이 한 번뿐이 아니고 한 단계 한 단계씩 항쟁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중환 점령 행동은 중공을 압박해 끌어내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공민당 주석 앨런 렁(梁家杰)은 범시민 단결을 호소하며 베이징을 향해 홍콩 사람들의 희망에 응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앨런 렁, 홍콩 공민당 주석]
“만약 중앙이 정말로 3가지 방안을 무시한다면 우리는 중환을 점령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금 출옥한 사민련(社民连) 입법회 의원 렁콕훙(梁国雄)은 모든 민주계 의원들이 마땅히 사퇴 후 시민투표를 고려함으로써 중공을 압박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민당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