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행진 종료, 중환점령 참가자 511명 체포(한,중)

[www.ntdtv.co.kr 2014-07-02 03:29 AM]

홍콩 7.1 대행진이 중환저다(中环遮打) 도로에서 종료된 후 아주 많은 시민은 학생조직이 발기한 `중환점령` 행동의 예행연습에 호응했다. 새벽 2시 이후 경찰 측이 현장 정리를 시작했고, 기자는 원고마감 시간까지 511명이 체포된 것을 파악했다.

홍콩 7.1 대행진이 밤 11시에 끝났지만, 아주 많은 시민이 자리를 지키며 홍콩의 학생단체인 학민사조(学民思潮)와 학생연맹(学联)이 발기한 “중환 점령” 행동의 예행연습에 호응했다.

학민사조는 군중을 거느리고 특별행정관 사무실 부근의 도로를 점령했고, 학생연맹은 군중과 함께 중환저다 도로를 점령했다. 학생연맹은 총 2,000명이 행동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새벽 2시 40분 이후 현장에 진입해 정식으로 현장 정리에 들어가 무력으로 시위자들을 분리하고 한 명씩 차례로 들어냈다.

중국 헌정학자 천융먀오(陈永苗)는 “홍콩 학생들이 중환을 점령한 행동을 대만에서 입법원을 점령한 운동과 비교해 보면, 홍콩은 그날 저녁에 학생들이 들려 나갔다. 이건 홍콩이 이미 중공의 손에 놀아난다는 뜻이고 그래서 경찰의 동작이 특별히 빨랐다”고 말했다.

중국 헌정학자 천융먀오는 또 학생연맹 운동이 홍콩 시민의 눈앞을 지나가며 홍콩 시민의 주먹을 대변했지만, 이 주먹은 쳐들자마자 중공이 조종하는 정부에 부서졌다고 말했다.

7월 2일 오전 8시, 아직도 많은 시위자가 중환에 남아 있었고, 시위자들이 스스로 해산하려 할 때 경찰 측의 저지를 당했다.

이날 오전, 홍콩 경찰의 공공관계(公共关系)과 총경사 쉬전더(许镇德)는 경찰 측이 중환저다 도로 현장을 정리하면서 총 511명, 구분하면 남자 351명과 여자 16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으로는 체포된 일부 인사가 경고를 받은 후 이미 석방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