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6-16 04:44 PM]
중국 관영언론에 따르면 6월 16일 우루무치(烏魯木齊) 중급 인민법원이 ‘10・28’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자동차 충돌 습격사건에 대해 일심(一審) 판결을 내렸다. 위산장(玉山江), 우쉬얼(吾許爾) 등 3명은 사형, 구리나얼(古麗娜爾,) 등 2명은 무기징역, 그 외 4명은 유기징역 20년에서 5년을 선고받았다.
2013년 10월 28일 12시 5분경 지프 한 대가 베이징 난츠즈(南池子) 남쪽 입구에서 갑자기 창안(長安)거리 인도로 침입해 동서로 질주하다 톈안먼 금수교(金水橋) 난간에 충돌한 후 화염에 휩싸였다. 당시 언론은 차가 질주하는 과정에서 3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10월 30일 베이징시 공안국은 10.28 사건이 전체적으로 치밀한 계획하에 조직을 결성하고 사전모의를 거쳐 톈안먼 금수교를 습격한 사건이라며, 사건 관련자의 주변 정황을 초동 수사한 후 도피 중인 5명의 혐의자를 모두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5월 30일, 우루무치시 인민검찰원은 8명의 용의자를 앞서 말한 죄명으로 우루무치시 중급 인민법원에 기소했다.
6월 13일 이 사건을 신장 우루무치 중급 인민법원이 공식적으로 심리했다.
이 사건이 중공의 18기 3중전회가 개최되기 직전에 발생해 중공 고위층이 큰 충격을 받았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당국은 당시 이 사건을 ‘폭력 테러 습격’으로 규정하면서 위구르족 분리주의자를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고 비판을 가했다. 그러나 많은 외국 언론은 보도에서 ‘폭력 테러’란 표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금수교 사건이 일어난 후 중국에서는 연이어 수차례의 습격 사건이 발생했고 베이징 측은 모두 ‘신장독립’ 분자의 소행이라며 비난의 날을 세웠다.
국제사회는 베이징 당국이 강경한 안정유지 수단으로 위구르족과 그들의 문화를 억압하고, 신장에 다수의 한인(漢人)을 이주시키는 등 위구르족을 오랫동안 차별해 한족과 위구르족 간의 충돌을 조성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