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6-16 09:00 AM]
자오페이(趙培) :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월드컵의 웃음거리 하나를 말해보겠습니다. 6월 12일 월드컵이 개막되었습니다.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일본 심판이 브라질에 페널티 킥을 주자 콩고의 축구팬들이 분노하여 현지의 한 중국식당을 부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입니다.
이야기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6월 10일 후베이성 첸장(潛江)시에서 인질극이 발생했습니다. 장쩌칭(張澤清)이란 마을 사람이 현지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을 인질로 납치했고, 이어 사살되었습니다. 중공은 장쩌칭이 사회 보복 성향을 가지고 있는 과격한 폭력분자이므로 그는 반드시 사살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선전했습니다. 이런 여론 선전은 솔직히 말해 소위 “반테러(反恐)” 안정 유지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네티즌의 견해는 당국의 견해와 선명하게 차이 납니다. 먼저 네티즌들은 장쩌칭이 ‘테러리스트’가 아니고 청원자일 뿐이라고 합니다. 장쩌칭 마을의 토지 200여 무(畝)가 마을의 지부서기(支部書記)에게 전매되었으나 지부서기는 마을 사람들에게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진(鎮), 시(市), 성(省) 등에 청원했으나 전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장쩌칭은 이 마을 대표 중의 한 사람입니다. 마을 대표 한 사람이 극단적이었다 해서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장쩌칭의 요구가 도대체 무엇이었냐는 것입니다. 관영 언론은 현지의 공안파출소 소장이 여러 차례 장쩌칭의 전과를 강조하면서 반드시 총을 쏘아야 했다고 발언한 것을 인용하면서 얼버무렸습니다. 나는 반대로 중공에 묻겠습니다. 당신들이 장쩌칭을 무기은닉 범죄자로 판결한 것은 그의 청원을 막기 위해서가 아닌가요? 그가 이번에 나온 것은 역시 자신의 정의를 찾기 위해 또 청원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세 번째로, 장쩌칭의 납치사건은 도대체 평화롭게 종료할 수 없었을까요? 사태가 총을 쏘지 않으면 안 될 정도까지 도달한 겁니까?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관영 언론이 모두 언급하다시피 장쩌칭은 모든 아이를 놓아 주었고 교사는 자원하여 인질로 남았으며 심지어 어떤 아이는 ‘장 할아버지, 당신의 마음은 우리가 이해합니다. 당신은 흥분하지 마세요. 나는 커서 법관이 되어 당신을 도와 정의를 펼치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장쩌칭의 그때 심정은 온화했으며 아내를 만나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가족, 친구, 마을 사람들이 그를 설득해 볼 어떠한 기회도 주지 않았습니다. 이는 장쩌칭을 반드시 죽이고 말겠다는 의도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죽는 순간까지도 장쩌칭의 손은 폭약의 뇌관을 잡지 않았습니다.
최후에 경찰은 ‘테러리스트’의 낙인으로 장쩌칭을 살해했습니다. 이로써 은폐된 것은 무엇일까요? 관원과 공안의 결탁, 부패, 청원자 모함, 사건 조작, 억울함 등이겠지요.
이런 식으로 자행된 ‘반테러’ 진압이 만드는 화근은 예전의 ‘안정 유지’ 탄압보다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청원자들을 기다리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와 총탄일 텐데 국민들이 청원할 수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면 양자(楊佳)와 같은 검객이 계속 나타날 수 있고, 백성들이 총칼을 들고 당국을 상대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분석해보면 틀림없이 두뇌 회전이 빠른 친구들은 신장(新疆)의 불안정이 이렇게 조성된 것이 아닌가 눈치챘을 것입니다. 총명합니다! (양자: 2008년 7월 경찰의 오해로 경찰에 구타당함. 1년 청원해도 결과가 없자 칼을 휘둘러 경찰 6명 사망 5명 부상)
NTD 뉴스 자오페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