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6-11 03:21 AM]
6.22 시민투표(화평점중, 사랑과 평화로 중환을 점령하는 운동) 주도로 홍콩의 민주 보통선거 도입 여부를 묻는 인터넷 투표) 와 7.1 대행진(홍콩 주권 반환 이후 중공의 폭정에 항의해 매년 개최되어 온 홍콩 시민 퍼레이드)을 앞두고 중공 국무원 뉴스사무실이 보기 드문 `홍콩 특별행정구 일국양제 실천 백서`를 발표했습니다. 홍콩의 민주파 정당과 단체는 이에 대해 민주 보통선거 쟁취 활동에 참여하는 홍콩인을 협박하려는 의도라며 중공을 비판했습니다.
백서는 홍콩을 이용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려는 외부세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극소수의 사람들이 외부세력과 결탁해 홍콩의 일국양제 시행을 교란 파괴하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홍콩의 자치권에는 부수 권한이 없으므로 중앙에서 얼마간의 권한을 부여하든 홍콩 특구는 따라야 한다면서 홍콩 통치자의 기본적인 정치적 요구는 애국심이라고 주장합니다.
민주파 정당은 잇달아 백서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중공의 의도는 6.22 공개투표와 7.1 대행진에 참여하는 홍콩인을 협박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니 타이(Benny Tai,戴耀廷), 화평점중 발기인]
“저는 그들이 일종의 협박 수단을 이용해서 홍콩인들이 현재 여러 가지 사회적 행동에 대해 말하는 것을 막으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촉얀(李卓人), 홍콩 노동당 총재]
“제가 보기에 그 사람들의 목표는 사람들이 적게 나와서 투표하고, 적게 나와서 7.1 대행진에 참여하며, 적게 나와서 점중 운동에 참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강경할수록 억압도 강해지고 반항도 거세진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시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민의(民意) 전쟁이며 시민의 뜻이 베이징(중앙)의 뜻과 싸우는 겁니다. 우리는 절대 베이징의 완전한 조종을 받아선 안 됩니다.”
[앨런 렁( 梁家杰), 홍콩 공민당 당수]
“이런 협박투의 말이 많아질수록, 탁발이 끝났으니 승려를 버리는 식의 말도 많아질수록, 중앙과 특구의 보수세력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아주 두려워한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파 단체는 이번 달 14일부터 선거권 쟁취운동을 결연히 거행한다며 홍콩인들에게 6.22 시민투표에 기꺼이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홍콩에서 NTD 기자 린슈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