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5-30 02:36 PM]
최근 중국은 끊임없는 정치·경제의 불안과 생활환경의 악화에 따라, 부유층의 국외 이민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4번째로 꼽히는 이민 배출국이자, 중국인이 국외로 투자하는 금액이 2위에 드는 국가이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이민 국가 10곳을 알아보자.
근래에 중국은 정치·사회 문제가 끊이지 않고, 환경문제와 식품안전문제가 여러 차례 지적받아왔다. 이 때문에 갈수록 더 많은 중국 부유층이 이민을 선택하고 있다. 이들의 목적은 우수한 학교, 호화 주택, 깨끗한 공기, 강력한 사법체제와 치안이 보장된 정치 등 더 나은 삶을 누리는 것이다.
그 밖에 많은 중국 부자들은 특수한 관계를 바탕으로 거액의 재산을 축적했기에 중공 정부의 청산을 극히 두려워한다. 그들은 개인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민을 선택한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이민자는 410만 명에서 약 1,00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처음에는 ‘먼저 부유한 사람’이 이민을 갔는데, 현재 ‘대중 부유층’에 이르러 점점 이민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2013년 ‘포브스(Forbes) 차이나’와 이신(宜信)이 공동발표한 `중국 대중 부유층 자산 백서`에 따르면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자산 기준 1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의 중산층 중 약 25%가 국외로 이미 이주했거나 이민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시에 약 75%의 부유층은 자녀가 국외로 유학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 매체가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이민 국가 10곳을 소개했는데, 바로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미국이다.
CNBC 경제 뉴스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여러 나라가 중국 부유층의 투자 이민을 통한 경제효과 창출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미국,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그랜드케이맨 섬, 감비아가 중국인 투자 이민 유치에 합류했다.
작년, 이 대열에 들어온 오세아니아는 중국 부유층이나 ‘중요 투자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새로운 투자 이민제도를 계획 중이다. 이 투자 이민제도의 목표는 일 년에 35억 호주달러를 투자하는 ‘중요 투자자’ 700명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투자이민(EB-5) 비자 신청자의 80% 이상이 중국인이라고 한다. 비록 EB-5 비자에 추문과 사기의 위험이 있고, 취업기회가 의심스럽다고 해도 수요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EB-5는 외국 투자자가 최소 50만 달러를 투자해, 이민국 ‘승인구역’에 새로운 기업을 세우거나 1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영주권을 얻게 되는 투자이민 프로그램이다.
유럽에서는 자산 투자가 필요한 많은 이민 제도를 세우고 있어, 중국 부유층에게 부동산 투기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은 이민자가 최소 50만 유로화의 자산을 투자해야 유럽 연합의 영주권(residency right)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요구한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중국 부유층의 투자가 일자리 창출에 쓰일 수 있는지 증명할 필요가 없다. 이민 변호사는 대부분의 투자이민 신청자가 금융시장이나 채권시장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작년 처음으로 성공한 투자 이민자는 36세의 장난감 제조업자인데, 그가 구매한 것은 주 정부의 국채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