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발공장 노동자들 대규모 파업 지속(한,중)

[www.ntdtv.co.kr 2014-05-30 10:06 PM]

(NTD 기자 슝빈 취재 보도) 중국에서 신발공장 도산이 잇따른 가운데 푸젠성 푸톈시의 오리스제화공장 사장의 도피로 천만 위안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당한 노동자들이 28일부터 파업을 벌였다. 29일 수백 명의 노동자는 십여킬로를 시위하며 시청으로 몰려가 해결을 요구하면서 도로는 정체를 빚었다. 또한 창러시에서도 수천 명의 노동자가 파업을 벌였다.

[저우페이챵, 웨이보에 소식을 올린 네티즌]
“800명이 넘는 오리스 종업원이 피땀 흘려 번 돈을 받기 위해 푸톈 시청에 가서 해결을 요구했지만, 5시간 넘게 길을 걸어도 먹을 것이 안 나오는데 농민공이 그래도 생존할 수 있겠는가? 하늘이여! 이게 무슨 도리인가? 중국이여! 당신들 모든 공무원이 설마 정말로 이 농민공 몇백 명을 굶겨 죽일 작정인가?”

[푸선생, 푸톈시 황스진 주민]
“오리스제화공장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받으려고 어제 오전에 신두촌 큰길로 행진해 푸톈 시청까지 갔으며, 큰길에는 온통 공장 사람들이었고 경찰도 뒤따랐는데 그 뒤에 있던 차들은 전부 막혔습니다.”

회사가 800여 명에 이르는 노동자의 임금을 3개월째 미루자 노동자들은 황스진정부에 해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직 결과는 없다. 노동자들은 28일 오전에도 길을 막고 임금 지급을 요구했고, 관심을 끌기 위해 그날 저녁까지 공장 밖 도로 차단을 시도해 대량의 경찰이 출동해 노동자를 해산시켰다.

[장여사, 푸톈시 황스진 주민]
“제가 어제 공업지구 쪽으로 지나가다 보니까 엄청 많은 오리스제화공장 노동자가 도로 위를 행진하고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은 현수막 하나를 들고 가면서 사장은 도망가고 몇 달 동안 임금을 못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아주 많은 경찰이 행진 대열을 따라갔는데 오토바이를 탄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리스사는 2003년에 설립된 해외 독립자본 기업이며 주 생산품은 여러가지 운동화와 레저화, 종업원수는 2,500명이다. 푸톈 오리스신발공장이 도산하면서 1,000만 위안에 달하는 4개월 치 임금을 체불해 법인 대표가 황스진에 회사 자산을 경매해 임금을 지불하도록 위탁했고, 확정 공고된 일자는 5월 28일이었다.

인터넷에는 또 다른 소식이 올라왔다. 푸젠성 창러시 항청진의 타이완 기업인 젠러신발공장은 유명상표 운동화 푸마의 하청공장이다. 올해 초부터 주문이 점점 감소해 고용자 측이 공장을 동남아로 옮기는 준비를 하고 있지만, 노동자에게 적정한 해고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지난달부터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노동자에게 자발적 이직을 강요했고, 직접 감원한 인원은 300명에 달한다. 급기야 22일, 80%의 노동자가 파업을 벌였다. 29일 수천 명의 노동자가 다시 파업을 벌여 공장에서 원형교차로까지 수 시간 동안 교통을 막아 현장에 출동한 대량의 경찰에 해산됐고 2명이 체포됐다.


오리스제화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청까지 행진하고 있다

오리스제화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청까지 행진하고 있다

오리스제화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청까지 행진하고 있다

오리스제화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청까지 행진하고 있다

오리스제화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청까지 행진하고 있다

오리스제화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청까지 행진하고 있다

오리스제화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청까지 행진하고 있다

오리스제화공장의 파산 공고

젠러제화공장 파업 노동자들이 길을 막고 있다.

오리스제화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청까지 행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