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다시 스노든 사건 거론, 미.중 대립 가열(한,중)

[www.ntdtv.co.kr 2014-05-27 06:40 AM]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미국 사법부가 중공군 소속 해커 5명을 기소하고부터 정보 보안과 관련한 미 중 대립이 갈수록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26일 중공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또다시 스노든 사건을 거론하며 미국 정부의 중공 고위층 감청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는 증거나 조사과정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아 각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자:
중공 정부는 26일 발표한 `미국의 전 세계 감청활동 기록`을 통해 `관련 기관`의 검증결과 스노든이 폭로한 중공 고위층과 화웨이공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감청 관련 내용이 사실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공 정부가 내놓은 1만 자가 넘는 기록에서는 `관련 기관`이 어느 기관인지 전혀 밝혀져 있지 않았고, 구체적인 조사검증 과정과 증거도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컴퓨터 전문가 제이슨은 이는 미국이 지난주 중국군 해커를 기소한 것과는 방식이 크게 다르다고 했습니다. 보복의 성격이 짙어 보입니다.

[제이슨 박사, NTD 특약 평론가, 컴퓨터 전문가]
“그것(중공)은 스노든 폭로 자료에 국제 보도를 정리해 내놓은 것인데 실질적으로는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미국이 중국 해커 5명을 대상으로 한 것처럼 상세하고 전문적인 기술 자료도 없어 진정성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지난주 미국 사법부의 비난을 받은 5명의 군인은 모두 중공군 총참 3부 2국의 61398 정보전 부대 소속입니다. 사실 중공은 이미 90년대 말부터 군대 계통에서 정보교육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장신위, 세계 자유정보운동 설립자]
“99년 제가 광둥 군.구에서 자동화 지휘관 합동훈련을 담당할 때였습니다. 전국 규모로 무술 시합을 했는데 나중에 한 가지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바로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만 겨루는 시합이었습니다. 이건(이 기능은) 바로 칼 한 자루나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그걸로 뭐든지 할 수 있거든요.”

네트워크 보안회사 파이어아이는 `중국의 활발한 위협 단체` 25개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중 22개가 어떤 식으로든 중공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신위, 세계 자유정보운동 설립자]
“군대뿐만 아니라 대학까지 포함되는데, 저는 중산대학에 재직하는 한 친구가 생각납니다. 그 친구는 당시에 중공군 총참모부 쪽에 직책이 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전국에 침투해 있습니다.”

미국 정보보안 문제는 지난 일주일 동안 점점 크게 부각됐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상세하고 확실한 증거를 다량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취해진 조치는 대부분 상징적인 경고에 그치고 있으나, 중공은 어떠한 증거도 가지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스노든을 거론해 미국 기업에 보복하는 수단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다음 행동 방향이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NTD 뉴스 린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