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5-17 11:59 PM]
(NTD 기자 란차이샹 종합보도) 2014년 3월 말까지 중국 금융기관의 악성부채 누적 금액이 30조 6,55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둥샹’ 잡지 5월호는 중공 중앙경제 심화개혁 영도팀 부속사무실이 은감회(중국 은행업 감독관리 위원회), 중앙은행, 민무원 연구센터의 통계로 밝혀낸 금융기관 악성부채가 30조 6,550억 위안에 달했다고 전했다. 2013년 한 해 동안의 악성부채는 3조 2,105억 위안이었다. 올해 1분기 악성부채는 2013년 GDP의 50.4%에 달했다.
보도는 또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중공 국무원이 17차례나 회의를 소집했고, 리커창은 9차례에 걸쳐 금융기관의 악성부채와 불량대출 문제를 환기시켰다고 전했다.
4월 28일 리커창은 중공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은행 악성부채와 불량대출의 상당 부분이 정부와 기업 고위직의 직권 남용으로 초래됐고, 또 상당 부분은 금융기관의 고위직과 정부, 기업의 고위직이 결탁해 공금을 횡령했기 때문이라며 분노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보도는 중공의 4대 상업은행과 5대 고분제(역할분담식 합작 운영) 은행의 대략적인 불량대출 비율 상황을 예로 들었다.
상업은행 불량대출 비율 : 공상은행 1.08%, 건설은행 1.26%, 농업은행 1.82%, 중국은행 1.01%
고분제 은행 불량대출 비율 : 초상은행 1.62%, 포발은행 2.85%, 흥업은행 2.56%, 중신은행 1.94%, 민생은행 2.44%
한편, 5월 5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도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중국 은행업계의 1분기 말 불량대출 비율이 계속 상승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지난 목요일 중국 은감회 사이트에 발표된 수치를 인용해 1분기 말 중국 상업은행 불량대출 비율은 2013년 말 1%에서 1.04%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1분기 말 불량대출 비율이 2011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중국은행업 불량대출 잔액은 6,461억 위안까지 증가했다.
중국은행업계의 불량대출 비율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금융업이 당면한 위험도 날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성장 둔화는 이미 기업 이윤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수많은 기업에 대출금 상환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평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