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충돌에서 중공이 갈 길은?(한,중)

[www.ntdtv.co.kr 2014-05-15 03:21 PM]

[NTD 2014년 5월 15일] 중공은 끊임없이 동남아 국가와 해상충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중공은 비행기와 선박을 동원해 베트남 해경과 충돌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은 중공이 행동준칙을 체결하고 해상 권리침해를 중지하기를 줄곧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인해 중공은 결국 타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5월 4일 중공은 비행기와 선박 80척을 파견해 고압 물대포를 쏘았습니다. 베트남 대륙붕 해역에서는 고의로 베트남 해경 선박을 들이받아 베트남 해경 6명을 다치게 해 동남아 국가와의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진룽융, 캉닝대학 교장]
“중공은 9단선(중국과 타이완이 동남아 국가와의 해상 경계로 주장하는 선)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조금만 넘어서도, 아직 200해리 경제수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모두 충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분쟁 거리인 9단선 주장 외에도 올해 1월 중공은 더욱 일방적으로 남중국해 신 규칙을 선포해 남중국해에서 다른 나라의 어업활동을 제한했고, 심지어 10억을 들여 민감 해역에 석유채굴 플랫폼을 설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개 국가로 구성된 아세안이 중공에 행동준칙을 체결하도록 간곡히 요청했고, 국제적인 압력도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안주(班安祖), 월스트리트저널 주중 기자]
“중국이 그래도 결국에는 국제 규칙, 규범과 타협할 겁니다. 남중국해 행동준칙이 아주 긴 시간을 소모해야만 모양이 갖춰진다 하더라도 우리는 준칙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으면 안 됩니다.”

해외 언론 분석을 보면 국제사회가 중공에 자제를 강요하겠지만, 이번 폭동으로 인해 타이완은 뜻밖에도 공격 대상으로 전락했고, 중공 측 언론은 폭동을 일으키기 전에는 강경한 주장을 발표하다가 폭동 후에는 갑자기 침묵했습니다.

[진릉융, 캉닝대학 교장]
“남의 재앙을 보고 기뻐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하나의 결론이라면 바로 타이완이 중국에 의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분석이 물론 타이완 기업에게는 아주 기분 나쁘겠지만, 현 단계는 이런 상황입니다.”

한편 중공 국무원 타이완사무실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석유채굴 플랫폼 분쟁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번 거론됐다는 이유로 전혀 답변하지 않았고, 양안(중국과 타이완)은 마땅히 협력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강경한 어조로 답변했습니다. 타이완을 난처하게 만든 것 외에 또다시 국제사회의 압력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NTD 뉴스 린자웨이, 천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