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5-13 11:45 PM]
(NTD 기자 탕디 종합보도) 최근 저장성 항저우시 위항(餘杭)구에서 만여 명의 민중이 대형 쓰레기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 이후 민중들의 집단항의가 지속되고 있다. 경찰과 민중 간 폭력충돌이 발생한 후 5월 12일, 현지 학생들은 잇따라 동맹 휴업에 돌입했고 위항진 모든 상인이 문을 닫고 동맹 파업에 들어갔다. 또한, 경찰과의 충돌로 여러 명이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적어도 4명이 숨지고 백 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으며, 53명이 형사 구류를 당했다.
위항구가 중타이(中泰)향에서 추진하는 일일 소각량 300톤의 ‘아시아 최대의 쓰레기 소각장’ 건설에 맞서 현지 촌민들은 건강한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4월 중순부터 집단항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쓰레기 소각장 기초공사가 완료된 것이 발견 된 데다 현지 관리의 강경한 태도가 더해져 민중들을 분노케 했다.
5월 10일, 만여 명의 민중은 “쓰레기 소각장 반대! 녹색 고향 보호하자!” 등의 표어를 들고 고속도로 등에 모여 민심을 무시하고 ‘아시아 최대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강행하는 당국에 항의했다. 당국은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해 이들을 폭력 진압하여 해산시켰다.
한 해외언론은 이번 충돌과정에 적어도 4명의 민중이 숨지고 백 명 이상이 다쳤으며, 53명이 형사 구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5월 11일 저녁 위항구에서는 수많은 중학생이 비를 무릅쓰고 거리로 나가 탐관이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하고 폭력으로 촌민들을 진압하는 데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나의 고향을 돌려 달라”는 구호를 소리 높이 외쳤다.
12일에는 위항진의 모든 상인이 스스로 가게 문을 닫는 동맹파업으로 항의했으며, 경찰과 충돌이 발생해 여러 사람이 체포됐다.
한 네티즌은 12일 오후 올린 글을 통해 위항진의 초등학생도 시위행진을 시작했다면서 상가들은 불을 끄고 휴업에 들어갔으며, 전체 시에서 동맹 파업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해외의 ‘중국 재스민 혁명망’은 현재 위항시는 이미 백색공포에 빠졌고, 당국이 위항에 최소한 5,000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거리 곳곳에 경찰이 있고, 장갑차가 순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혁명망’은 또 소식을 인용해 현지 관청이 쓰레기 소각장을 항저우 위항 중타이 쥬펑(九峰)촌에서 도로 맞은 편에 있는 따우(大塢)산에 건설하기로 확정했다는 뉴스를 이미 발표했다고 전했다.
위항 민중항의 지속, 학생 시위행진, 상가 동맹파업 (사진 출처: 중국 재스민 혁명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