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폭로한 데 따르면 이 회의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중국 변호사 푸즈창(浦志強)이 재산을 몰수당하고 여러 명이 소환됐다.(인터넷 사진)
[www.ntdtv.co.kr 2014-05-05 10:03 PM]
(NTD 기자 톈징 취재 보도) 올해는 6.4항쟁 25주년이다. 얼마 전 중국 공민 십여 명이 베이징에서 ‘6.4 기념 세미나’를 열어 6.4를 회상하고 후과와 영향을 탐구 토론했으며 6.4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남겨진 문제 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을 호소했다. 5일, 한 네티즌은 중국 변호사 푸즈창이 이 회의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재산을 몰수당했고 여러 명이 소환당했다고 폭로했다.
5월 5일 저녁 8시경 트위터 이용자 얼거거(二哥哥)가 모임 장소를 방문한 후 “푸즈창은 연락이 끊겼고 재산을 몰수당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네티즌 즈솨즈쇼우와 챵세라오22세는 푸즈창이 4일 저녁 11시경 연행됐고, 5일 오후에 재산을 몰수당했다고 말다.
NTD 기자는 푸즈창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는 사람이 없었다.
[장센링, 천안문 어머니]
“저는 푸즈창이 재산을 몰수당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세미나가 끝난 다음 날 오전에 저를 찾아와 상황을 확인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참석자들이 무슨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모두가 6.4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고 가르쳐 줬습니다.”
장센링은 당국이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물어보는 것은 예상한 일이지만 이 일 때문에 재산을 몰수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베이징 영화학원 교수 하오젠(郝建)이 4일 아침에 연행됐고 5일 새벽에 역시 재산을 몰수당했다.
NTD는 세미나에 참가했던 전 중국 외교학원 교수 후스건(胡石根)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 받는 사람이 없었다. 베이징 네티즌 시위우성(西域武僧)은 세미나에 참가하지 않은 왕샤오산(王小山)도 연행돼 두 시간 동안 심문을 받고 석방됐다고 폭로했다.
매년 각지에서 6.4 세미나를 열어도 위험하지 않고 대부분 ‘차를 마시는’ 정도였지만, 올해는 25주년인 데다 중공이 사회 각계 인사를 대상으로 안정유지와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세미나의 위험도 증가했다고 한 네티즌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