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5-05 11:27 PM]
앵커:
지난 월요일(5일) 타이완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는 원자력 안전 문제와 관련하여 국방부장 옌밍(嚴明), 국가안전국장 차이더성(蔡得勝) 등 부처 수장을 초청해 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입법위원회는 중국 연해에 위치한 10여 개의 원자력발전소가 타이완과 겨우 200km 거리에 있어 만약 원자력 재해가 발생하면 방사능 물질이 대기와 바다를 통해 넘어와 타이완은 피해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핵4(타이완의 4번째 원자력발전소인 롱먼 원자력발전소 건설 문제를 뜻함) 논쟁은 막을 내렸지만, 원자력 안전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타이완을 감싸고 있습니다.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중국 원자력발전소 지도를 펼쳐놓고, 연해 지역에 널려있는 원자력발전소 10여 개 중 타이완에서 가장 가까운 곳과의 거리는 겨우 126km이므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 타이완도 연계되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이황랑(蔡煌琅), 민진당 입법위원]
“만약 저쪽 원자력발전소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기류나 조수를 타고 와 타이완에 영향을 줄 건데 그렇지 않습니까? 국장님,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저는 인정합니다.) 부장님,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제가 왜 당신을 일깨우려 할까요? 타이완은 방사능 재해 위험이 큰 지역입니다. 2020년까지 우리가 핵4 건설을 안 해도 중국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백 개나 있습니다.”
입법위원은 나아가 통계를 제시하며 관련 방재설비가 부족해 방사능 재난이 닥치면 타이완은 아마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진당 입위 차이황랑과 국방부장 옌밍의 대화]
“당신은 정부가 핵과 생화학 재해에 어떻게 대비하는지 아십니까? 생각 없이 대충대충 했습니다. 제가 예를 들지요. 융구안(勇固案, 타이완 군축 계획)으로는 정예 화학부대를 9천 명에서 9백 명으로 줄입니다. 부장님?” “그런 일 없습니다. 무슨 9천 명에서 9백 명이라는 이런 숫자는 없습니다.” “제가 묻겠는데 융구안으로 33 화학부대의 화학병을 줄입니까? 안 줄입니까?” “화학병 부분은 아직 연구 중이고 아예 시작도 안 했습니다.” “저는 지금 당신이 없애려는 걸 반대하는 겁니다.”
국방부는 설비가 충분하고 군대에도 방사능 안전처리 표준 절차가 있지만, 기밀사항이므로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에서 NTD 뉴스 청이하오, 류즈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