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5-05 10:20 AM]
앵커:
올해로 ‘6.4’ 학살사건 25주년을 맞았습니다. 5월 3일 베이징에서는 일부 학자들이 ‘6.4 기념 세미나’를 열어 6.4 사건의 영향과 후과를 토론하며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와 남은 문제에 대한 합리적 해결을 호소했습니다.
기자:
해외 중문 사이트가 공개한 데 따르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은 베이징 영화학원 교수 추이웨이핑(崔衛平)과 하오젠(郝建), 칭화대학 교수 궈위화(郭於華)와 친후이(秦暉), 전 중국 외교학원 교수 후스건(胡石根), 인권변호사 푸즈창(浦志強)과 천안문 어머니회 장센링(張先玲) 등입니다.
[장센링, 천안문 어머니회]
“올해로 25년 됐어요. 참석한 지식인들은 대부분 과거 6.4 참여자고 직접 겪은 사람이라 6.4에 대한 이 세대 사람의 인식, 의견, 당시 학생운동에 대한 회상을 나눴어요. 제 아들도 망나니들의 진압으로 죄 없이 총살당했어요. 그 애는 아무 죄도 안 지었고, 단지 역사의 진실을 기록하려 했고, 사진을 찍은 것밖에 없습니다.”
참석자들은 6.4 탄압의 폭행이 오늘 사회에 재난의 화근을 묻어 놓았다며, 권력 남용, 군중에 대한 기만과 억압, 횡령과 부패에 대한 종용, 공평 정의에 대한 외면 등 중국 사회제도만의 이런 폐단이 모두 6.4 탄압으로 인해 더욱 심해졌고 수습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얼마 전 실종된 언론인 가오위(高瑜)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학살 피해자의 어머니들이 이제는 모두 바람 앞의 촛불처럼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아 만약 중공이 이들에게 사과할 기회를 놓친다면 국민의 청산을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센링, 천안문 어머니회]
“저는 이제 76살이고 딩즈린(丁子霖)은 77살입니다. 다른 어머니들도 모두 7, 80세 노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남한테 구걸하고 싶지 않고, 정당하게 맞서 싸우면서 정당한 권리를 지킵니다. 우리는 그 사람들(당국)이 진상을 밝히도록 요구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잊혀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진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장센링은 개인으로서 사람은 죽을 수 있겠지만, 천안문 어머니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들의 요구는 반드시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정상 현장에 오지 못해 서면으로 발언한 사람 중에는 천즈밍(陳子明), 무릉쉐춘(慕容雪村)과 왕샤오산(王小山)도 있습니다.
NTD 뉴스 이루, 스이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