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4-29 04:00 AM]
앵커 :
뉴욕 맨해튼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러시아 부자들의 활약이 위축되자 중국에서 온 부자들이 모여들어 맨해튼 부동산 시장에 미묘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중국인이 러시아인을 대신해 뉴욕 맨해튼에서 제일 큰 외국인 집주인이 됐습니다.
기자:
자녀를 서구식으로 교육하기 위해, 또는 거액의 돈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서든 중국 부자들은 미국이나 많은 서방 국가에서 부동산 투자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이린 쉬, 더글러스 엘리먼 부동산 중개인]
“우리 자체의 업무를 놓고 보면 지금 일거리 대부분이 아시아 쪽 구매자와 투자자한테서 나옵니다. 미국으로 오는 사증은 갈수록 받기 쉬워져 중산층들이 좋은 부동산을 사거나 투자하는 방식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후대를 위해서 기초를 다지기 시작한 겁니다.”
종전까지 중국인이 뉴욕에서 집을 사는 경우 대부분 100만에서 500만 사이였지만, 지금은 중국인의 씀씀이가 갈수록 커집니다. 제 뒤에 있는 One 57 호화아파트는 2,000만을 주면 방 세 개에 거실이 하나 딸린 집을 살 수 있고, 또는 5,500만으로 81층을 통째로 살 수 있는데 모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부동산에 거품이 빠져 집값은 아주 매력적인 가격으로 내려가 현재 시장가격이 회복을 시작하더라도 세계의 많은 지역에 비해 상당한 흡인력이 있습니다. 상하이, 홍콩과 싱가포르의 부동산이 이미 거품 수준까지 폭등한 것과 비교해 재산을 모으는 데 정통한 중국인이라면 뉴욕과 같은 국제적인 대도시에 투자하여 가격대비 효과와 투자 수익률을 크게 올릴 것입니다.
[아이린 쉬, 더글러스 엘리먼 부동산 중개인]
“우리 회사에서는 5년 전보다 중국인 일거리가 50% 증가했습니다. 중국 문화로는 사람들이 유형적인 재산을 좋아하는데 부동산이 그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중국인은 뉴욕에 있는 부동산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집을 사고 땅을 사는 자체를 좋아합니다.”
뉴욕뿐 아니라 다른 선진국의 대도시들도 중국 부자들의 표적입니다.
[아이린 쉬, 더글러스 엘리먼 부동산 중개인]
“많은 중국 구매자들은 중국에도 아주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양성을 좋아하기에 모든 달걀을 영원히 한 광주리에만 담으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중국 부자들은 지난해부터 호주의 시드니와 영국 런던에서 현지 외국인 부동산 투자자 중 첫 자리를 차지했고, 갈수록 많아지는 국제도시의 집주인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부호들이 끊임없이 국외에서 부동산을 사는 것은 재산 위험을 피하려는 것 외에도 자식들이 서양 교육을 받는데 기초를 놓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인은 말합니다. 중국 구매자들이 고가의 부동산을 앞다투어 살때 대부분 현금으로 사들이면서 현지 구매자들을 밖으로 밀어내 이미 일부 도시에서는 불만이 일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