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에게 부축받는 장쩌민 동영상 유출(한,중)

[www.ntdtv.co.kr 2014-04-24 11:53 PM]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전 중공 당 우두머리 장쩌민이 19일 아내와 함께 고향 양저우(揚州)에서 서호(西湖)를 유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3일 웨이보에는 장쩌민이 21일 저녁 상하이에서 사촌 여동생을 방문한 모습이 나타났는데, 주위에는 여러 명의 수행원이 함께 있었다. 한 네티즌은 동영상이 볼만하다면서 장쩌민의 모습이 도둑 같다고 말했다.

23일 기자 류샹난이 웨이보에 글을 올렸다. “장쩌민이 최근 상하이에서 친지를 방문한 동영상 : http://t.cn/8sHNfi2” 동시에 동영상 캡처 사진 3장을 함께 올렸다.

그는 여동생을 보러 가서 20분가량 머무르고 곧 떠났다고 한다.

한 네티즌은 말했다 : “동영상에 볼거리가 있다. 그 사람은 오래갈 것 같지 않다. 여러 사람이 지탱해서야 겨우 걸어 나왔다.”

사이트는 네티즌들이 쉴 새 없이 올리는 댓글로 달아올랐다.

[명백한 이유] : 첫 번째 사진을 보고는 물건을 도둑질하는 줄 알았다.

[리9999999999]: 하하. 안 되겠어. 바로 서지를 못하네.

[Ventose1984]:90%는 벌써 땅속에 들어간 사람인데, 뭘 아직도 우쭐거리냐.

[뱌오 형0900]:여기는 도둑 잡는 진영이다.

[술로 나누는 대화 일지] : 도둑이야.

[공민 샤오슝] : 늙어서 안 죽으면 도둑이라 한다. 하루 더 살면 납세인의 돈을 하루 더 낭비한다.

[예상하이uu]:재임 시에 누가 해칠까 봐 겁내더니 지금도 여전히 겁낸다. 이건 양심에 부끄러운 일을 많이 해서 그런 거야.

[리버풀] : 앞날이 많지 않고 죽을 때가 다가왔다는 걸 느낀 것 같다. 몸을 살살 움직여서 옛날 친구를 만나 얘기나 조용조용 나눠 보려고? …… 민간 속담에 늙은 요괴란 말이 있는데 늙고도 안 죽으면 요괴라 했다. 먼젓번 정권의 늙은이가 일찍 죽어야 지금 중국에 다행스러운 일이다! …… 그런데 이런 동영상이 폭로돼 나왔는데도 금지가 안 된 거야말로 정말 이상하다!

한편, 시나 웨이보의 다른 한 네티즌 [나는 시멍저우(西蒙周)]가 23일 웨이보에 다음 글을 올린 바 있다. : “아시아 텔레비전이 단독으로 전한다 : 장(장쩌민)이 21일 저녁 상해에 모습을 나타냈다. 올해 88세인 장은 짙은 색 외투를 입고…… 그는 여러 명의 수행원이 동행했지만, 부축할 필요 없이 스스로 걸을 수 있었고 주위 군중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는 상하이 징안(靜安)구 위구(愚穀)촌에 가서 사촌 여동생을 방문하여 20분 정도 머물다 떠났다. 장을 수행한 사람은 전 중공 중앙사무청 부주임 유시구이(由喜貴)였고, 상해시 지도자는 보이지 않았다.”

이 소식이 웨이보에 오르자마자 네티즌들이 다투어 전했지만, 후에 이 웨이보들은 모두 금지됐다.

장쩌민과 아내 왕예핑(王冶坪)이 19일 양저우에서 배를 타고 서호를 유람할 때 ‘음침한 얼굴’이 네티즌의 카메라에 잡혔는데, 과거에 “차 따르는 아가씨를 뚫어지라 쳐다보던” 흥취는 전혀 없고, 주변에는 쓸쓸하게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 몇 명밖에 없었다.

지난해 양저우를 유람한 이후 장쩌민은 줄곧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올해 3월 27일에 와서야, 즉 시진핑이 유럽 방문을 떠나자 비로소 CCTV에 얼굴을 내밀고 책을 출판했다.

NTD 기자 웨이칭이 종합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