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공 통전부장 아들 왕신량, 200억 빼돌려 도피(한,중)

전 중공 통전부 부장이며 중앙정치국 위원인 왕자오궈(인터넷 사진)

[www.ntdtv.co.kr 2014-04-24 11:25 PM]

(NTD기자 웨이칭이 종합보도) 전 중공 통전부 부장이며 중앙정치국 위원인 왕자오궈(王兆國)의 아들 왕신량(王新亮)이 홍콩의 네 개 상장 회사로부터 빼낸 200억 홍콩달러(약 25.8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가지고 이미 지난해에 말레이시아로 도피했다고 베이징의 관련 기관이 폭로했다.

소문에 의하면 왕신량은 여러 중대 사건에서 전 중공정치국 상위이며 중앙정법위 서기인 저우융캉의 아들 저우빈(周濱) 등 정치 맏형, 권력 2대 등과 서로 얽혀 있었고, 막후 조작을 통해 홍콩 상장회사 4곳에서 200여억 홍콩달러를 빼돌렸다고 한다..

해외 중문매체들은 베이징 정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왕신량이 새로운 ‘큰 호랑이’가 될지, 나아가 국내로 송환될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장경찰을 경호원 삼아 매장량 20억 톤의 철광산을 차지

왕신량은 조(兆) 위안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탕산시 롼(灤)현 스자잉(司家營)의 철광자원을 강점하기 위해 아버지인 왕자오궈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허융(何勇)의 보호 아래 무장경찰과 공안을 경호원 삼아 무제한 동원하여 토지 수만 무(1무 = 약 204평, 논 1마지기, 밭 2/3마지기에 해당)를 강제 징수했다. 탕산시와 나아가 전체 허베이성은 그가 재산을 약탈하는 놀이터가 되었다. 그 과정에 롼현에서는 수십 명이 맞아서 부상을 당했고, 약 백 명이 형사판결을 받았으며 5,532명이 핍박을 견디지 못해 탄원길에 올랐다.

2012년 2월, 스자잉 철광 부근의 농민 수십 명도 롼현 검찰원에 공무집행방해죄로 기소 당했다. 이런 촌민을 위해 감히 형사변호에 나선 사람이 없었으므로 촌민들은 롼현 법원의 판결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스자잉 철광의 광상은 남북 10km, 동서 2km, 매장량은 최대 20억 톤에 달해 ‘아시아 제1의 철광’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