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4-18 04:00 PM]
앵커:
중국 광둥 둥관의 위위안(裕元) 신발공장 대규모 동맹파업이 18일로 5일째를 맞았습니다. 동맹파업은 장시성 안푸(安福)에 있는 공장까지 확산했고, 광둥의 중산 공장과 주하이 공장에서도 파업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노동자 대표 리융(李勇)을 체포한 데 항의해 18일 오전 만 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또다시 거리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에 해산당하고 30명이 체포됐습니다
기자:
둥관의 위위안 신발공장 노동자 대표 리융(李勇)이 17일 저녁 경찰에 연행되자 18일 오전 약 1~2만 명의 노동자가 거리에서 시위하며 석방을 요구했지만, 경찰에 해산당했습니다. 현장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던 노동자의 휴대폰은 모두 사복 경찰에 빼앗겼고 시위 사진과 동영상은 삭제됐습니다.
[린둥(林東), 광둥 선전시 춘펑노동쟁의봉사부 노동자]
“노동자 대표가 협상 중에 잡혀갔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며 공장 측에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지금은 거리에 경찰이 많이 있고, 도로는 벌써 봉쇄되고, 몇몇 주요 간선도로도 차단됐습니다. 장시성 안푸(安福)에 있는 위위안 신발공장에서도 2천 명이 동맹파업에 가담했는데, 다시 말해서 중산하고 주하이 쪽에서도 파업했다는 겁니다.”
장시 안푸 위위안 신발공장에서도 18일 오전 노동자 300명이 공장 출입문에 모여 파업을 벌였습니다.
[류 선생, 장시 안푸 위위안 신발공장 부근 가게 주인]
“노동자 300명이 거기 앉아서 태업하고 있었는데 듣기엔 사회보험 문제 때문이라고 하네요. 현장은 그래도 아주 괜찮아서 어떤 과격한 행위도 없고 경찰도 4~5명밖에 없습니다.“
신발공장 노동자는 회사의 태도가 여전해 강경하고 노동자의 요구에 답변하지 않아 18일, 둥관 가오부(高埗)진 ‘위위안 신발공장’의 노동자 수만 명 전체가 총동맹파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선생, 둥관 가오부진 위위안 신발공장 노동자]
“모두 파업했습니다. 곧 퇴직할 사람들한테도 돈을 안 주는 데 나머지 사람들도 어떻게 돈을 받을 수 있겠어요?”
위위안 신발공장이 노동자의 복리를 가로채고 임시 노동자 기준으로 사회보험을 납부해 노동자들이 14일부터 총동맹파업에 나섰습니다. 노동자들은 공장 측에 양로보험 및 적립금 추가 납부와 정규직 노동계약 및 임금인상을 요구했습니다.
NTD 뉴스 슝빈,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