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4-15 06:01 AM]
데이비드 킬 고어 캐나다 전 아태담당 국무장관은 오랫동안 중공의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에 관심을 가지고 독립 조사를 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명된 바 있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 타이완을 방문했습니다. 타이완의 해바라기 학생운동을 가까이에서 관찰한 그는 이번 운동은 타이완이 중국의 민주화에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고, 중국인이 민주를 실행에 옮길 뿐 아니라 바로 적용할 수 있고 나아가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음을 이미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킬 고어, 캐나다 전 아태담당 국무장관]
“타이완 학생들은 정부와 양안 무역서비스 협정을 놓고 격한 대립을 벌이면서 실망과 좌절을 느꼈습니다. 학생들이 입법원을 점거하면서 보여준 평화롭고 이성적인 행동을 우리는 완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9개국 36명의 국제적 학자들이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학생들에게 연명으로 서한을 보냈습니다. 데이비드 킬 고어 씨는 얼마 전 타이완으로 건너가 입법원 근처에서 이성적이고 분별력 있게 진행된 해바라기 학생 운동을 관찰했습니다. 장기간 중국 인권에 관심을 가져왔고 중공의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을 폭로한 바 있는 인권운동가는 타이완이 중국 민주화의 본보기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킬 고어, 캐나다 전 아태담당 국무장관]
“지금 어떤 사람들이 중국인에게는 민주제도가 맞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타이완에서 벌어진 일은 어떻게 해석할까요? 민주화는 중국인에게도 당연히 적용될 수 있고, 게다가 줄곧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바로 중국이 참조할 수 있고, 앞으로 성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민주화의) 본보기입니다. 저는 중국인과 전 세계를 위해 그 날이 빨리 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이번 학생운동이 선사한 교훈은 타이완의 자유를 위해 싸워 온 앞세대의 선배들까지 고개를 숙이게 했습니다.
[뤼슈롄(呂秀蓮), 타이완 전 부총통]
“우리는 이번 해바라기 학생운동의 영향을 이미 봤고,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들은 딸기 족(겉보기엔 아름답지만 조금만 누르면 물러지는 80년대 이후 출생한 유약한 세대)이 아니고, 아주아주 지혜롭고 아주 조직력 있고 용감했습니다. 우리가 주의 깊게 본 건 참가한 학생들이 국민당이나 민진당이라는 의식이 없는 초당파라는 겁니다.”
[양셴훙(楊憲宏), 타이완 관회(배려)중국인권연맹 이사장]
“만약에 양쪽 지방이 서로 평화롭게 지내기 위해서 타이완에서는 아주 자유롭게 생활하는데 중국에서는 날마다 억압당하고, 급기야 우리가 중국인을 억압하는 잔인한 깡패 정부하고 교류하자고 말한다면 이건 절대 안 됩니다.”
민주화를 통해 양안의 인권 격차를 벌려 놓은 타이완에서 해바라기 학생운동은 영광스럽게 막을 내렸지만, 그가 불러일으킨 파장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넘실거립니다.
아태 NTD TV 가오젠룬(高健倫), 장밍주(張明筑)입니다.